서예지, 57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 모습 드러낼까
소속사 "'백상' 참석 논의중"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 모습 드러낼까
소속사 "'백상' 참석 논의중"
배우 서예지가 '인기상'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릴까. 팬들의 지지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 수상자 명단에 오른 서예지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뒤로 하고,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서예지의 백상예술대상 참석을 두고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참석할 확률이 높은거냐"고 묻자 "(참석과 불참) 양쪽 다 가능성을 두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11시 59분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투표가 마무리 됐다. 서예지는 여자부문 인기상 투표가 시작 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줄곧 1위를 지켰고, 신혜선, 김소현 등을 압도적인 표차이로 꺾고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이를 두고 여론이 들썩였다. 지난 4월초 서예지는 전 연인 김정현과 관련한 사생활 논란부터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학력 위조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고, 이는 곧 인성 문제로도 번졌다. 이런 가운데 서예지는 직접 해명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기 때문.
어쨌든 서예지는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권위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차지하게 됐다. 앞서 서예지는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점화되자, 주연작 '내일의 기억' 기자 간담회에 불참한 바 있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지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서예지 소속사는 "논의중"이라고 밝혔지만, 선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예지가 수상을 빌미로, 시상식장에서 '논란'과 관련해 언급한다면 종합예술인들의 잔치에 찬물을 껴 얹는 것과 다름 없다. 각 분야 수상자 대신 '논란'의 중심에 선 서예지에게 초점이 모아진다면, '백상' 축제 자체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
"감사하다"란 말만 하고 돌아서도 문제가 된다. '논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그저 상만 받으러 왔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서예지 측에서는 불참해도 난처한 상황이다. '인기상'은 팬들이 만들어준 것인데, 얼굴을 비치지 않고 '감사하다'라는 말 한 마디 없다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는 꼴이 된다.
또한 '백상'은 여느 시상식과는 차별화 된, 장르 구분 없이 모든 종합예술인들을 위한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큰 행사에 서지 못 하는 것은 서예지 자신에게도 실(失)이다.
서예지나 소속사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백상예술대상은 13일 오후 9시부터 JTBC·JTBC2·JTBC4에서 동시에 중계된다. 그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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