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가는, 오래 노래하는 가수 되겠다"
김재환 미니 3집 '체인지' 7일 발매
김재환 미니 3집 '체인지' 7일 발매
가수 김재환이 가장 자신있는 모습, 기타를 들고 돌아왔다.
김재환은 7일 오후 4시 세 번째 미니앨범 '체인지'(Chang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재환은 "이번 타이틀곡이 '체인지'인 만큼 변화를 줬다"며 "살도 빼고 운동도 좀 했다, 머리도 길렀다"며 외모적인 변화를 알렸다. 더불어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다"며 "제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이번 신보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재환은 "3시간 안에 4곡이 나왔다"며 "저도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4곡을 제외한 '블루문'과 '프레이', '찾지 않을게' 등이 따로따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선공개곡 '그대가 없어도 살겠지'에 대해선 "원래 싱글로 빼려고 했는데 발라드로 곡이 좋아서 수록곡에 실었다"며 "1년4개월 만에 나오는 거라 많이 수록되면 팬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넣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총 8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 작사-작곡 등 다수의 곡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재환이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찾지 않을게'는 라틴 리듬 기반의 기타와 풍성한 브라스, 세련된 사운드가 가미된 라틴팝 장르의 곡이다. 이번 컴백과 타이틀곡 '찾지 않을게'를 통해 김재환이 가장 만족하고 내세우고 싶은 것은 '기타'다. 그는 "제가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것을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무대에서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음원차트나 음악방송 성적은 머리 속에 생각도 없다.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있는 모습으로 컴백한 게 정말 좋고 자신감이 있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가수로서 자신의 강점으로는 '힘 있는 보컬'을 꼽았다. 김재환은 고음을 내지를 때 진성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데 이 같은 가창력을 내세웠다. "저는 힘 있는 보컬인데, 그 점이 좋다"며 "힘 있는 보컬을 잘 표현할 자신이 있다. 어떻게 보면 올드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스타일이나 소리적인 부분에서 연구했고 테크닉적으로 연습했다"고 자부했다.
"노래를 해석할 때 나무보다 숲을 본다"며 자신의 음악적 감성이 깊어졌다고 자평한 김재환은 "예전보다는 저만의 색깔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다. 이 곡에 몰입하기 위해 살도 빼고 머리도 기르고, 의상도 생각하면서 다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솔로 2주년을 맞이한 김재환은 "길을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 스스로를 경쟁자라고 생각하면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멋있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재환은 "이 앨범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 같아 앞으로의 제가 더 기대가 된다"며 "출발이 좋은 거 같다"고 미소 지었다.
"오래 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계속 노래하는 가수요."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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