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로 화제를 모은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과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
23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사유리가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최근 출산 후 슈퍼맨의 길로 들어선 사유리의 육아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모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사유리는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소식을 접한 뒤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을 시도했다. 이어 11월 4일 아들 젠을 출산했으며, 11월 16일 출산 소식을 세상에 알리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사유리의 사례를 기점으로 비혼 가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이 자리 잡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겠다는 사유리의 당당한 외침이 큰 울림을 준 것. 발표 당시 사유리를 향해 쏟아지는 응원과 축복이 한 부모 가구를 향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현재 사유리는 아들 젠에 대해 알아가며 본인도 함께 성장 중이다. 아직은 처음이라 서툴지만 목욕, 기저귀 갈기 등 육아의 모든 것을 알아가며 진정한 슈퍼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사유리의 SNS로 그의 성장기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많은 누리꾼들이 '슈돌'을 통해 사유리의 육아를 보고 싶다는 요청을 보내기도 했다.
사유리는 출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아빠가 있는 것보다는 엄마가 혼자여도 열심히 살면 아기가 이해해준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있는 게 최고겠지만 시선이 많이 변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아빠의 빈자리까지 모두 채워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우리 프로그램 제목의 '슈퍼맨'은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영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며 "사유리 역시 한 아이를 키우는 슈퍼맨의 길로 들어섰다. 슈퍼맨 사유리의 육아를 보고 싶다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쇄도한 만큼 사유리를 새로운 슈퍼맨으로 섭외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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