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2' 제작발표회
장항준 "윤종신 나왔으면"
"두 시간만 견디면 된다"
장항준 "윤종신 나왔으면"
"두 시간만 견디면 된다"
영화감독 장항준이 윤종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3일 오후 열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이하 '꼬꼬무2') 제작발표회에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라이브로 펼쳐졌다. 유혜승 PD를 비롯해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꼬꼬무2'는 지난 시즌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세 명의 이야기꾼이 절친에게 쉽고 재밌게 들려주는 콘셉트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더 새롭고, 더 강력한 이야기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이날 장도연은 섭외하고 싶은 이야기 친구를 묻자 "이경규 선배님을 불러서 반말로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과 같이 프로그램을 하다가 '꼬꼬무'에 나오는 사건을 여쭤봤는데 너무 디테일하게 알고 계셨다"며 "리스너가 더 많이 알고 있을 때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분이니까 도리어 내가 배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성규도 "이순재 선생님을 모시고 싶다"며 "우리가 다루는 역사를 이미 다 겪으신 세대라 살아있는 반응과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초대하고 싶은 이야기 친구로 윤종신을 꼽았다. 그는 "남의 이야기를 듣는 걸 한 번도 못봤다. 일방적으로 내가 이야기하고 듣기만 하는 장관을 만들고 싶다"며 "윤종신이 살면서 남의 이야기를 오래 듣는 게 처음일 거다. 두 시간만 견디면 된다"고 설명했다.
유 PD는 배우 정우성을 언급하며 "저희 좋은 프로그램이니까 꼭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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