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퀴즈', 내달 3일 방송
UCC스타 '야자시간 립싱크' 주인공 출연
학폭 의혹 제기
제작진 측 "처음 듣는 이야기"
UCC스타 '야자시간 립싱크' 주인공 출연
학폭 의혹 제기
제작진 측 "처음 듣는 이야기"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배우 및 스포츠계 스타들이 학교 폭력(학폭)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다음 주 방송을 앞둔 한 출연진을 향한 학폭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폭력을 가하던 사람이 유퀴즈에 나온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는 내달 3일 방영되는 '유퀴즈' 96회분에 출연하는 UCC스타 '야자시간 립싱크'의 주인공 중 한 인물을 향한 폭로로 추정된다.작성자 A씨는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한 시청자로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의 출연으로 인해 프로그램까지 미워하고 싶지 않아서 몇 자 적어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예체능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친한 누나에 대한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누나는 그저 연기를 공부하고 싶어 모 대학 연극학과를 들어갔다. 당시 학교 군기 문화가 공론화되어 '군기를 잡지 말자'는 분위기가 생기기 시작한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 B씨는 더 이상 군기를 잡지 말자는 학교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선배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학교 들어와서 좋은 건 아는데, 웃으면서 다니지 말아라'라는 식의 언행들을 평소에 보이곤 했다"고 전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A씨의 친한 누나에게 강제적으로 일주일 내내 잠을 재우지 않고 술을 먹였다. 혹여나 술을 먹지 않으면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로 인해 A씨의 친한 누나는 몸 상태도 점점 나빠지면서, 결국 과호흡 증세까지 나타났다.
A씨는 "누나는 선배들의 강제적인 술 문화가 힘들어 자퇴까지 고민했다"며 "이번에 '유퀴즈' 예고편에 B씨가 나온다고 했다. SNS에서는 이슈화가 많이 됐다. 그 당시 누나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전화기 너머로 듣고 속상해했던 나한테는 그저 걱정이 된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이 글을 통해 작은 힘이라도 생겨 B씨가 나오는 방송이 편집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퀴즈' 공식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유퀴즈' 측 관계자는 26일 텐아시아에 "처음 듣는 이야기다. 일반인이라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사실 확인 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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