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영화 시상식 20관왕
윤여정, '파친코' 촬영 위해 출국
아카데미 캠페인 합류 가능성 높아
'기생충' 이어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거머쥐나
윤여정, '파친코' 촬영 위해 출국
아카데미 캠페인 합류 가능성 높아
'기생충' 이어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거머쥐나
미국 언론들이 '미나리' 윤여정의 아카데미 시상식 조연상 수상을 높게 관측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아카데미 예측 기사를 통해 "사랑스러운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이 비평가들의 상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1위로 꼽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들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 윤여정은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미나리'로 미국 영화제 20관왕을 석권한 윤여정은 아카데미 조연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 6관왕을 석권했지만, 배우들은 오스카를 거머쥐지 못했다. 윤여정이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을 경우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이다. 또한 아시아 배우 중에는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번째다.
후보 지명만으로도 의미가 높다는 평이다. 우메키 미요시, '모래와 안개의 집' 아그다슐루 쇼레, '바벨' 기쿠치 린코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네 번째이기 때문.
윤여정의 오스카 캠페인 합류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여정은 최근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고' 출연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때문에 '파친코' 촬영 이후 윤여정이 미국에서 진행되는 '미나리' 오스카 레이스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홍보 일정에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20관왕을 달성한 윤여정이 '미나리' 오스카 일정에 함께할 경우 수상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윤여정은 10여년 동안 미국에서 지내면서 완벽한 영어를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tvN '윤스테이'를 통해 드러난 것처럼 위트있는 영어식 유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만큼 앞으로 윤여정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미나리'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른 정이삭 감독의 작품이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다.
버라이어티의 예측에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외에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부문 각 3위, 남우주연상 부문 5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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