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디즈니·픽사 영화 '소울'에서 한국어 대사, 한국어 간판이 등장하는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12일 영화 '소울'의 작업을 담당한 김재형 애니메이터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이번 영화에서는 배경으로 한글 간판이나 한국어 대사가 짧게 등장한다. 김 애니메이터는 "제가 한 일은 아니고 세트를 만들고 색을 더하고 글씨를 만드는 분들이 하는 건데 간판은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어 대사가 나오는 부분은 스토리 부서에서 일하는 친구가 아이디어를 냈고, 그 아이디어로 결과물을 낸 걸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의대를 졸업한 경험을 살려 "영화 속 병원 장면에서 '병원에서 이렇게 되지 않는다', '환자 상태 이렇게 되니 맞지 않다' 등 조언하고 고쳤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모험을 그린 영화로,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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