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공연 제작자, 그리고 연출로 활약 중인 송승환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14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다재다능한 끼와 부단한 노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송승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송승환은 1965년 아역 성우로 데뷔한 뒤 드라마와 영화, 공연에 출연할 뿐 아니라 MC, 라디오 DJ,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 열정을 쏟으며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때 돌연 미국으로 떠난 그는 브로드웨이 공연들을 보며 영감을 받아 '난타'를 제작,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최고의 공연 제작자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으며 또 한 번의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 이후 송승환에게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찾아온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 저하로 실명 위기에 놓인 것이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늘 보던 휴대전화 메시지가 글자를 크게 해도 안 보이니까...앞에 있는 사람 얼굴이 점점 안갯속으로 들어가니까..."라며 당황스러웠던 심정을 털어놨다. 위기의 순간, 남몰래 흘렸던 송승환의 눈물과 현재 시력 상태 등 진솔한 이야기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련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는 것을 택한 송승환은 지난달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반가운 그의 공연 소식에 많은 동료와 지인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통 큰 선물과 함께 그의 어머니(?)가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는데, 어머니는 다름 아닌 '연기 장인' 김영옥이다. 2015년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엄마와 아들로 출연해 송승환과 호흡을 맞춘 김영옥은 "특별히 더 아린 손가락이 있다고... 송승환이 (아린 손가락) 이래 가지고, 더 관심을 못 보여서 (미안하고) 그렇다. 더 박수 보낼 거야"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도 음반 프로듀싱을 맡았던 가수 강수지와 드라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양희경, 김미숙, 길해연 그리고 그의 열정과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대배우 이순재, 5년간 '난타'의 배우로 출연한 '천만 배우' 류승룡까지 송승환의 절친한 지인들에게 듣는 응원의 메시지가 공개된다.
녹록지 않았던 인생길을 끈기와 열정으로 이겨내며 '인생 3막'을 시작한 배우 송승환의 이야기는 14일 밤 10시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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