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혜리 가고 태연 온다
대체불가였던 혜리의 뼈아픈 공백
'놀토' 찐 팬 태연, 아쉬움 달래나
대체불가였던 혜리의 뼈아픈 공백
'놀토' 찐 팬 태연, 아쉬움 달래나
가수 혜리가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을 떠났다. 앞서 군에서 전역한 가수 키와 한해가 돌아왔지만 약 2년 7개월간 함께한 안방마님 혜리가 떠난 빈자리가 채워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곧바로 혜리의 후임으로 가수 태연을 낙점했지만 그동안 '놀토'에서 혜리가 보여준 활약상을 고려하면 뼈아픈 공백이다.
'놀토의 파워연예인'으로 불리던 혜리는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는 물론, 특유의 밝고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도 지난 14일 혜리의 마지막 방송을 오롯이 그를 위한 시간으로 꽉 채우며 다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힘든 역대급 송별회로 꾸몄다.이날 방송 내내 혜리는 웃다가도 멤버들과 헤어질 생각에 눈물을 흘렸고, 제작진은 선곡부터 그를 위한 3대 특전까지 세심하게 준비하며, 혜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만큼 '놀토'에서 혜리의 활약은 눈부셨고 막대한 존재감을 뽐냈다. 쾌활한 그의 성격이 톡톡 튀는 프로그램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혜리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놀토'로 슬럼프를 극복했다"며 "(시청자들이) 인간적인 나를 좋아해주는 느낌이었다"고 할 정도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런 혜리의 공백을 막아줄 카드로 제작진은 태연을 선택했고, 그의 합류 소식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태연은 평소 SNS를 통해 '놀토'를 응원하고, 100회 특집에도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애청자로 잘 알려져 있다. 혜리 역시 자신의 후임으로 태연이 오는 것에 대해 "언니가 해준다고 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많은 시청자들 또한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맡은 태연이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멤버들과 호흡이 중요한 '놀토'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우려도 많은 상황이다. 특히 그 빈 자리가 혜리라는 점은 분명 태연에게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에 제작진은 태연이 합류한 첫 녹화의 게스트로 같은 소속사 식구인 샤이니 태민과 엑소 카이를 초대해 편안한 분위기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태연은 혜리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수 있을지, 그가 보여줄 활약상에 기대를 모은다.
태연이 합류하는 '놀토'는 2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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