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Deluxe Edition)', 오늘 오후 2시 발매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어워드로 향한다.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 A관에서 'BE (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RM은 멤버가 6명인 것에 대해 "슈가가 어깨 수술로 회복 중에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BE'는 시작부터 끝까지 일곱 멤버의 손길이 닿았다.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총괄 담당자를 정해 앨범의 방향을 잡는 기획 단계부터 앨범의 디자인과 구성, 콘셉트 포토와 클립,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지민은 신보 'BE'에 PM(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했다. 지민은 "슈가 형이 제안해 주셔서 맡게 됐는데 멤버들 의견 취합해서 회사에서 보내고 회사의 의견을 멤버들에게 전하는 간단한 역할이었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뷔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비주얼 디렉터 총괄을 맡은 뷔는 "사실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멤버들과 새 아미가 응원을 열심히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며 "멤버들이 서로를 찍는 아주 자연스러운 사진과 일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편안한 모습을 많이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과 같이 여행 갔을 때 폴라로이드를 가져간 적이 있었는데,일상적이고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온 거 같아서 첫번째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RM 형이 방 아이디어를 내줬다. 각자 방의 콘셉트를 정하고 예쁘게 꾸며서 찍어보면 어떨까 해서 실제로 그게 이번 개별 콘셉트 포토에 들어가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정국은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았다. 그는 "평소 영상 찍는 걸 좋아하다보니까 뮤직비디오를 맡게 됐는데,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했다"며 "'라이프 고즈 온'이란 곡을 들었을 때 현실감과 진정성이란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정선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저희가 코로나로 인해서 투어가 취소가 되고 팬들을 못 봐서 그리움과 아쉬움을 표현하려 했다"며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찍은 영상이 뮤비에 나온다고 하니까 신기하고 좋은 기회였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멋진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신곡 '라이프 고즈 온'을 통해 오는 23일 개최되는 '2020 아메리카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첫 무대에 오른다. 지민은 "첫 무대뿐 아니라 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게 되어서 영광이다"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 AMA'에는 '팝/록 장르 페이버릿 듀오/그룹'과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 2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룹 방탄소년단 RM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특히, 방탄소년단은 언제나 목표로 언급해 왔던 그래미어워드에 대한 욕심을 냈다. 연습생 시절 그래미어워드 무대를 보며 영상을 찾아보고 꿈을 키웠던 이들이다. 오는 25일 새벽 그래미어워드 노미네이트 명단이 발표된다.

이와 관련 RM은 "하나도 안 떨린다면 거짓말"이라며 "매번 많은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에 대해서 늘 언급하던 것 중에 하나였어서 저희도 긴장하고 기대하면서 25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되면 너무 좋을 거 같고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있다"며 "새벽에 발표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도 안 자고 결과 기다리지 않을까"고 답했다. 이후 진은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것'이란 질문에 대해 "언제나 슈가가 답했지만 오늘은 제가 해보겠다"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래미인 거 같다. 저희에게 영광스럽게도 '핫100' 1위라는 성적도 있지만 좀 더 욕심 내서 그래미 후보 때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제이홉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과거에는 '음원차트 1위', '체조 경기장 입성' 등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는데, 지금은 심리적으로 본질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며 "내가 건강하게 음악과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꾸준하게 본질을 잊지 않고 발전해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진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팬들은 물론이고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군입대 문제에 대해서도 밝혔다. 진은 군입대 관련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병역은 당연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매번 말씀드렸지만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고 밝혔다. 진은 또 "멤버들과도 자주 얘기하는데 모두 응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방탄소년단을 두고 불거지고 있는 논쟁 등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RM은 "부담감 같은 경우에는 항상 느끼고 있다. 일련의 일들이 있다. 농담처럼 '유명세가 세금'이라고 하는 말들이 있다"며 "저희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고, 이 모든 것들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논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가수로서 살아가야하는 사람 저희가 살아가면서 노이즈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의 방탄소년단 신보 'BE'에는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비롯해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앤드 그레이'(Blue & Grey), '스킷'(Skit), '잠시', '병', '스테이'(Stay),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총 여덟 트랙이 수록된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2020년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그럼에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장르의 곡. 가사에는 열심히 달리다가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날 오후 2시 전세계 공개.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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