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미쓰백', 지난 22일 방송
소연X수빈, 반전 일상 공개
백지영 "내가 너무 부끄럽다" 눈물
/사진=MBN 예능 '미쓰백' 방송화면


가수 소연과 수빈의 반전 일상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N 예능 '미쓰백(Miss Back)'을 통해서다.

지난 22일 방송된 '미쓰백'에서는 소연, 수빈의 일상과 멤버들의 첫 합숙기, 그리고 미션과 함께 인생곡을 향한 첫 번째 곡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소연은 약 1500명의 인원이 모인 장소에 가수가 아닌 MC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능숙한 진행으로 팬 미팅을 순조롭게 이끌었다. 하지만 이내 백스테이지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지영은 후배의 마음을 헤아린 듯 옅은 한숨을 내뱉었다.

또한 산다라박과의 만남에서 11년 활동에도 솔로곡이 하나도 없음을 한탄했던 소연은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불렀다. 특히 그룹 활동 때는 숨겨져 있던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백지영의 극찬을 끌어냈다.

한편 수빈의 남다른 열정과 사연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금전 문제로 방 한편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던 수빈은 세션을 직접 연주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어 엄마와 힘든 시간을 헤쳐온 각별한 사이임을 고백하자, 백지영은 "내가 너무 부끄럽다"며 눈물을 흘렸다.10년간 함께 해온 팬들과 함께 그룹 활동 때를 추억한 수빈. 그는 윤일상이 작곡한 쿨의 ‘해변의 여인’을 시작으로 셀럽 파이브의 ‘안 본 눈 삽니다’, 백지영의 ‘대쉬’까지 멘토들의 노래를 하나의 곡처럼 편곡하며 숨겨왔던 끼를 방출했다.

‘미쓰백’ 멤버들의 첫 합숙기도 펼쳐졌다. 한층 가까워진 멤버들은 서로의 속마음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고백한 나다와 공황장애, 우울증을 걱정하는 세라의 모습에 응원이 이어졌다.

합숙 첫날밤이 지난 후 멤버들은 지우고 싶었던 과거 의상과 되고 싶은 미래의 의상을 입고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소율은 인생 첫 화보 촬영에 긴장한 유진을 도우며 훈훈함을 더했다. 그룹 시절의 노출 의상과 마주한 가영과 세라는 과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서로를 위로하며 용기를 냈다.인생곡을 위한 첫 번째 곡 ‘투명소녀’가 공개됐다. 멤버들을 생각하며 곡을 작업한 윤일상은 "(노래를 듣고) 한 명 정도는 눈물 흘리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노래를 들은 가영은 가사에 깊은 공감을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소율은 "열심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미쓰백'은 감춰져 있던 멤버들의 말 못 할 사연으로 공감을 배가했다. 과거의 아픔을 떨쳐내고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응원을 끌어냈다.

'미쓰백'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