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송혜교, 중국발 '재교제설' 루머에 곤혹
양측 소속사 "사실무근, 대응가치 없어"
계속되는 '無근거' 중국발 루머 어쩌나
현빈, 송혜교 재교제설 루머에 골머리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현빈, 송혜교가 다시 사귀고 있다는 중국발 루머가 불거졌다. 양측 소속사는 곧바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으나 논란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근거 없는 중국발 루머에 배우는 물론, 팬들까지 황당함을 표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웨이보 등 SNS를 통해 "현빈과 송혜교가 재교제 중이다"라는 루머가 급속히 퍼졌다. 여기에 한 네티즌은 '현빈과 송혜교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밤중에 개와 함께 산책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진까지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중국 일부 언론들도 현빈, 송혜교의 재교제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한 네티즌이 현빈과 송혜교로 추정되는 이들이 밤중에 개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했다"며 "두 사람이 이미 동거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이에 현빈과 송혜교 소속사 측은 즉각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중국발 소식은 사진도, 내용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 담긴 인물은 현빈, 송혜교라고 확신할 만큼 얼굴이 제대로 드러나있지 않았을 뿐더러 논란이 확산하자 네티즌은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무분별한 중국발 루머가 이미 9년 전에 결별한 두 사람을 소환해내는 무례한 해프닝을 일으킨 것.

현빈, 송혜교 /사진=KBS 제공

현빈과 송혜교는 과거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약 2년 간 공개적으로 만남을 지속했으나 현빈이 군 입대한 직후 결별 소식을 전했다.

한편 중국 연예매체들은 그간 수차례 무리한 추측 보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송혜교, 송중기가 이혼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발표하기 전부터 결혼반지 착용 유무를 토대로 불화, 결별설을 제기하는가 하면,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또 다시 송혜교가 착용한 반지를 이유로 들며 재결합설을 퍼트려 양측을 난감하게 했다. 결혼 당시에는 불법 드론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을 생중계하는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이는 현빈 또한 마찬가지다. 현빈도 과거 송혜교와 결별할 당시 원인이 영화 '만추'에서 로맨스 호흡을 한 탕웨이라는 근거없는 루머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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