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이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 노래는 물론, 관객과의 소통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승환은 지난 20일 밤 방송한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에 출연해 대구에서의 두 번째 버스킹을 선사했다.정승환과 '비긴어게인 코리아' 멤버들의 발걸음이 닿은 곳은 담배공장 관사를 도심재생 사업을 통해 탈바꿈한 청년예술가들의 복합 문화공간이었다. 이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베란다 버스킹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정승환은 "마스크는 벗을 수 없어도 자유롭게 즐겨 달라"면서 크러쉬와 아소토 유니온의 'Think about' chu'을 감미롭게 불렀다. 특히 노래 후반부에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호응을 유도하며 노래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정승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라는 소개와 함께 소개한 후 TOY(유희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정승환은 "사장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수줍은 미소를 선사,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두 번째 '대구의 밤' 버스킹 장소는 대구 스타디움이었다. 응원과 함성이 울리던 대구 스타디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호물품이 모인 물류센터가 됐다. 멤버들은 이곳을 음악으로 채우기 위해 텐트 버스킹을 택했다.
정승환은 자신의 노래 '눈사람'을 준비했다. 정승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걸려도 그대여 반드시 행복해지세요'란 가사가 있다. 지금 상황과 맞는 것 같다.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 끝엔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정승환은 이소라와 함께 듀엣으로 이문세와 고은희의 '이별 이야기'를 선물했다. 두 사람은 슬프면서도 담백한 하모니로 시민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보냈다.
정승환은 지난 17일 신곡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 밤 11시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를 안방에 전달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