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킹덤' 4회/ 사진=Mnet 제공

Mnet ‘로드 투 킹덤’ 2차 경연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역대급 무대들이 속출했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나의 노래’라는 주제로 2차 경연이 펼쳐졌다. 먼저 온앤오프는 ‘The 사랑하게 될 거야’를 마리오네트 콘셉트로 재해석해 선보였고, 오마이걸 유아가 특별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비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멜로디,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컬과 이를 돋보이게 하는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는 금세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골든차일드는 음악 방송 첫 1위를 안겨줬던 곡 ‘WANNABE'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고급스러운 현악기 선율과 어우러진 강렬한 군무는 보는 이들에게 눈 호강, 귀 호강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멤버 주찬의 특기를 활용한 바이올린 솔로 파트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지난 경연에서 최하위 7위를 기록했던 원어스는 비약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원어스만의 해석으로 풀어낸 동양미가 돋보이는 곡 ‘가자(LIT)'를 선곡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환술과 도술에 능한 ‘전우치’ 콘셉트에 상모 돌리기, 사자춤 등을 곁들인 풍성한 볼거리는 끝없는 감탄을 자아냈다.

베리베리는 ‘PHOTO’를 선곡해 지난 경연에서 보여준 청량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다크하고 치명적인 모습으로 매력을 보여줬다. 악몽을 콘셉트로 한 베리베리의 무대는 한 편의 공포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오싹한 연출로 몰입도를 높였다. 멤버들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콘셉트 소화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TOO는 대면식에서 선보였던 곡 ‘Magnolia’를 ‘천사와 악마’ 콘셉트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멤버들은 신성하고 우아한 움직임의 천사, 치명적이고 강렬한 느낌의 악마로 나뉘어 상반되는 매력을 선보였고, 천사와 악마의 격렬한 싸움을 파워풀하고 격정적인 퍼포먼스로 표현해 감탄을 이끌어냈다.90초 퍼포먼스, 1차 경연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더보이즈는 앞으로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매력을 더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담아 ‘REVEAL(Catching Fire)' 을 선곡했다. 이들은 1차 경연 무대와 스토리가 이어지는 무대를 준비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빼앗긴 왕관을 되찾으려는 기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 아련하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이 돋보이는 퍼포먼스,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은 웅장한 스케일이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다음 방송에서는 2차 경연의 결과가 공개된다. 1차, 2차 경연 누적점수가 가장 낮은 한 팀이 ‘로드 투 킹덤’의 첫 탈락 팀이 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총 두 번의 경연으로 나눠 진행되는 3차 경연에서는 콜라보 무대가 있을 것으로 예고돼 ‘로드 투 킹덤’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멤버 조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로드 투 킹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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