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패혈증 사망' 문지윤, 오늘(20일) 발인
BJ 이지훈 사망 소식 '충격'
사인, 급성 패혈증 가능성 높아
고(故) 문지윤./ 사진제공=가족 이엔티

배우 문지윤에 이어 BJ 이치훈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30대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연이은 비보에 네티즌들도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문지윤이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쯤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36세. 소속사에 따르면 문지윤은 최근 인후염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이후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비보를 접한 동료 배우들은 슬픔에 빠졌다. 배우 하재숙부터 이기우, 박해진, 김산호, 김재훈 등 많은 동료들이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네티즌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젊은 배우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1984년생인 문지윤은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왕'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영화 '생날선생' '나의 PS파트너' 등에 출연했다. '치즈인더트랩'에서는 주인공 홍설에게 얄밉게 행동하는 복학생 김상철 역으로 열연하며 명품 조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12kg 증량하는 연기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문지윤은 취미로 시작한 그림으로 전시회까지 열 만큼 뛰어난 미술 실력을 자랑하는 작가이기도 했다.

오늘(20일) 정오 인제대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서 문지윤의 발인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BJ 이치훈./ 사진=SNS


문지윤 비보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코미디TV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이 지난 19일 오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31세.이치훈은 지난 13일 온라인 방송 채널을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 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이라며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라고 전해 걱정을 안겼다. 그로부터 6일 후 이치훈은 황망하게 세상을 뜨고 말았다.


지인에 따르면 이치훈은 지난 10일 이비인후과에서 임파선염 소견을 받았고 이후 상태가 좋아졌으나 17일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18일 오전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이때 이치훈은 MRI 결과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세균성이므로 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아닌 것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으나 지인들에 따르면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치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동료 BJ 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BJ 세야는 "치훈이 형이 진짜 착한 형이다. 그렇게 착한 형을 왜 데려가는지 모르겠다. 치훈이 형 어머니께서 장례식 치르기를 싫어하시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장례식은 하지 않고 입관식만 진행된다"고 전했다. BJ 우창범도 "거기서라도 푹 쉬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이치훈은 2009년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로 데뷔했으며 2011년 '얼짱시대 4'와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BJ로 활동했다.

이치훈의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이다.

문지윤, 이치훈의 사인과 관련해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혈증의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다. 원인이 되는 감염 부위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가능하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담도염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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