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밴드 보컬로 시작해 홍대 거리 공연을 거쳐 Mnet 무대까지 올랐던 조문근이 노래를 부를 때, 그의 얼굴은 이제 막 음악의 맛을 안 소년이 된다. 12일 ‘믹스&매치 나잇’에서 오랜만에 그 얼굴을 비출 조문근을 만났다.
를 발표하고 약 8개월이 흘렀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조문근: 다음 앨범 작업 중인데, 올해 안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칠 전에는 Mnet 도전자들을 찾아다니는 마지막 촬영을 했다. 젬베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조문근: 홍대에서 거리 공연을 할 때 기타를 치다가, 듣는 사람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악기를 찾으면서 젬베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사실, 10cm의 (권)정열 형이 나보다 며칠 먼저 쳤다. (웃음)
같은 소속사의 뮤지션들로부터 받는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조문근: 타이거JK 형이나 리쌍 형들은 항상 ‘“니가 뭘 하고 싶으면 그만큼 노력을 해라”고 하신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을 불렀을 때는 “좀 힘들어 보이더라. 편안하게 해”하고 말씀해주셨다.
앨범을 만드는 것과 공연을 하는 것 중에서 본인에게 더 맞는 건 무엇인가.
조문근: 공연. 특히 거리공연은 끊을 수가 없다. 생각이 안 풀릴 때 나가서 (노래를) 막 지르면 머리가 깨끗해진다. 거리공연을 하고 싶은 장소가 특별히 있나.
조문근: 기회가 되면 음악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일본 시부야 역 거리에서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어떤 공연을 보여 줄 계획인가.
조문근: ‘너라는 걸’과 ‘Feel Love’, ‘길’이라는 노래를 준비했다. 특히 ‘길’과 ‘Feel Love’는 거리공연하면서 느낀 것들을 담은 노래라서 음악영화제와 잘 어울릴 것 같다.
공연 외에 제천에서 해보고 싶은 게 있나.
조문근: 청풍호에서 낚시를 하고 싶다. 군대 후임 중에 제천 출신이 있는데, 호수가 진짜 아름답다고 만날 얘기했었다. 시간이 되면 도 꼭 보고 싶고.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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