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정환이 항소심 1차 공판에서 다시 한번 선처를 호소했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21호(판사 이재영)에서 진행된 신정환의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신정환 측 변호인은 “신정환이 오른쪽 다리 정강이뼈 수술로 입원 치료를 받은 후엔 주 2~3회 통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구속으로 재활과 물리치료를 받지 못해 영구 장애가 우려된다. 또한 부모님이 경제적 여러움을 겪고 있다”며 항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정환 측 변호인은 “동일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박을 한 것은 잘못한 사실이나 현재 신정환이 죄를 깊이 뉘우치고 있고, 도박의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도 받겠다. 다리 치료를 위해 집행유예 처분을 내려주길 부탁한다”고 최후 변론했다.

마지막 할 말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신정환은 “알려진 사람으로서 실수를 저지른데 대해 반성하고 깊이 참회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크게 잘못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항소심 1차 공판에서는 선고는 이뤄지지 않으며 2심 공판은 오는 8월 31일 속개된다. 신정환은 지난 6월 1심 공판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은 후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신정환은 다리 치료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부에 두 차례에 걸쳐 선처를 구하는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사진. 이진혁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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