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SBS 저녁 6시
온스타일 (이하 )의 열렬한 시청자였다면 눈을 반짝일 소식이다. 올해로 21년째에 이른 가 기존 형식이 아닌 서바이벌 오디션에 가까운 포맷으로 탈바꿈했다. 본선은 금요일 저녁 일본 오키나와의 런웨이에서 펼쳐지지만, 남녀 총 스물네 명의 참가자들은 이미 6개월간 국내와 해외를 돌며 합숙, 프로필 촬영, 미션 서바이벌 등을 거쳐온 상태다. 2시간짜리 다이제스트 판 라 해도 무방할 만큼, 몰입해서 보는 재미가 예전보다 훨씬 커질 듯하다. 샤이니가 2AM의 조권과 아이유, 레인보우 김재경과 함께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이니 일본까지 따라가지 못해 아쉬운 누나들도 채널을 고정하길 권한다.
토 O`live 밤 10시
한 시대를 풍미하고 해체한 아이돌 팬들의 가장 큰 꿈이라면, 역시 오빠들의 재결합이 아닐까. 예전처럼 한 무대에 서는 게 아니라 그저 모든 멤버가 같은 자리에 모인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를 것 같은 게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영영 요원해 보였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을 통해 손호영과 박준형, 데니 안, 김태우, 윤계상이 8년 만에 모인 것. 가장 먼저 탈퇴를 선언했던 윤계상은 어엿한 배우로 자리 잡았고, 나름 귀여웠던 큰 덩치의 막내 김태우는 가정을 이뤘다. 이들은 함께하지 못한 세월의 이야기를 얼마나, 어떻게 풀어놓을까. god 팬들은 감개무량한 마음으로, H.O.T.와 젝스키스 등 타 그룹의 팬들은 ‘우리 오빠들도 언젠가는 다시 뭉칠 것’이란 믿음을 갖고 본방사수하자.
일 tvN 저녁 8시 50분
팬들의 주먹을 불끈 쥐게 할 방송이 또 하나 탄생했다. 2PM의 김민준과 엠블랙의 미르, JJ 프로젝트의 JB,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 그리고 포미닛의 남지현과 레인보우의 오승아, AOA의 혜정, 피에스타의 재이가 출연하는 은 제주도가 배경인 아이돌 커플 메이킹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의 솔직한 데이트를 위해 매니저와 코디도 자리를 비우고, 카메라조차 최대한 멀리서 관찰했다고 하니 팬이라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겠다. 심지어 ‘미드나잇 진실의 시간’에는 각자 관심 있는 사람과 비밀의 방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니 이 소식에 ‘손벌심쿵’하지 않는 강심장이 몇이나 있을까. MBC 와 에 오빠들을 골고루 빼앗긴 팬들에겐 주말이 괴로운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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