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1회 Mnet 저녁 6시
는 2PM의 , 비스트의 , 인피니트의 처럼 아이돌 그룹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아직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룹은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이며,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룹이라면 그들의 무대 뒷모습을 궁금해 하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창구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새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타이틀곡 3곡이 각종 음원사이트 1~3위를 차지한 2NE1의 시즌2는 단연 후자에 속한다. 이번 시즌2에서는 지난 시즌에서 몰래 옥수수를 먹다가 트레이너에게 들켜 마치 이승복 어린이처럼 “옥수수가 싫어요”를 외쳤던 박봄의 다이어트 전쟁을 비롯해 카리스마 있는 무대에서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네 명의 컴백 준비과정이 공개된다.



36회 SBS 밤 9시 55분
요즘 의 세력다툼은 확실히 만보건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황태섭(이덕화)-황정연(박진희) 부녀와 오남숙(문희경)-황정식(김정현) 모자간의 갈등도 만보건설 회장직을 둘러싸고 시작됐으며, 조필연(정보석)과 이강모(이범수)의 목표 역시 만보건설 소유 혹은 몰락이다. 실종됐던 황태섭 회장이 주주총회장에 나타나 자신의 유언장이 조작됐음을 밝히면서 후계자 자리는 다시 정연의 몫으로 돌아갔지만, 부녀의 승리는 오늘 방송분에서 조민우(주상욱)의 계획에 의해 보기 좋게 뒤집어질 전망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복수극의 틈새에서 미주(황정음)의 가수 데뷔식은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고마운 장면이 될 것 같다.



시즌1 2회 올`리브 밤 1시
‘아름다운 사람들’의 디자이너로 복직하고 장동건(이해영) 과장과 달콤한 연애를 즐기는 영애(김현숙)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더도 말고 요즘처럼만 영애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흐뭇하다. 그럼에도 맨손으로 변태를 때려잡던 예전의 그 ‘막돼먹은’ 영애가 문득 그리워진다면, 남자는커녕 변태 사장 밑에서 별별 일 다 겪는 영애의 고군분투가 막 시작되는 시즌1 복습을 추천하는 바이다. 오늘 2회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교회 현수막건을 따내기 위해 새벽기도도 모자라 성가대까지 자처하는 영애의 눈물겨운 노력과 3년 사귄 남자친구 준오(마준오)를 두고 다른 남자에게 눈길을 주는 영채(정다혜)의 최후다. 일과 남자라는 전혀 다른 문제로 고민하는 자매의 인생은 판이하게 달라 보이지만, 결국 둘 다 해피엔딩이 아닌 눈물범벅으로 끝나는 모습을 보면 역시 피는 못 속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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