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와 코미디 시리즈를 통틀어 에피소드 당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배우는 CBS의 시트콤 의 찰리 쉰이다. 그는 편당 125만 달러를 받으며, 함께 형제로 출연하고 있는 존 크라이어는 절반 가량인 55만 달러를, 아역배우 앵거스 T. 존스는 25만 달러를 각각 받고 있다. 최근 에 공개된 인기 배우들의 출연료를 보면, NBC의 나 등이 인기 정상을 누리던 90년대에 비해 대체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당시 메이저 방송사들은 인기 프로그램으로 광고 수익은 물론 재방영권을 판매하는 신디케이션 계약 등으로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따라서 인기 프로그램 출연자들 중에 에피소드당 백만 달러 대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미국 내 경제적인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DVR(광고 부분을 빨리 앞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 장착된 케이블 박스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져 현재는 광고로 수익을 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을 통한 방송시청과 에피소드 별 판매도 늘어나 재방영권 판매도 단가가 떨어지고 있다.
점점 떨어지고 있는 스타들의 몸값
따라서 인기 스타가 새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에도 평균적으로 편당 7만 5천~12만 5천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장수 프로그램 역시 출연료의 대폭적인 인상은 과거처럼 자주 볼 수 없다. 출연 배우가 이 같은 ‘절약형 출연료’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리즈 자체를 종영시키거나 배우 교체 또는 해당 배우의 출연 횟수 줄이기, 시리즈 전체 방송 횟수 줄이기 등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ABC의 역시 편당 15만 달러를 받던 배우들이 4명이나 있어 이 중 로브 로우를 해임시켰으며, 매년 22회 제작되던 편수를 18편으로 줄였다. CBS의 장수 프로그램 역시 시청률 하락으로 편당 35만 달러를 받는 마그 헬젠버거의 출연 횟수를 줄이기로 결정했으며, 의 일부 배우가 교체되고 출연횟수도 조절됐다. 다음은 드라마와 코미디 시리즈 중 일부 배우들의 출연료 액수다.
드라마
휴 로리: 40만 달러 이상
마리스카 하지테이, 크리스토퍼 멀로니: 각각 39만 5천 달러
마크 하몬: 37만 5천 달러
데이빗 카루소: 37만 5천 달러
패트릭 뎀시: 25만 달러
데이빗 보레아나즈: 20만 달러
제프리 도노반: 20만 달러
줄리아나 마굴리스: 17만 5천 달러
조 맨테나: 12만 5천 달러
맷 보머: 10만 달러
알렉스 오로린: 10만 달러
네이선 필리온: 10만 달러
안나 파킨: 7만 5천 달러
제커리 리바이: 6만 달러
이안 소머헐더: 4만 달러
코미디
마샤 크로스, 테리 해처, 펠리시티 허프만, 에바 롱고리아 파커: 각각 40만 달러
성우 댄 카스텔라네타와 줄리 카브너 성우: 각각 40만 달러
제레미 피빈: 35만 달러
티나 페이: 35만 달러
스티브 카렐: 29만 7천 달러
데이비드 듀코브니: 20만 달러
미란다 코스그로브: 18만 달러
칼리 쿠오코, 자니 갈렉키: 6만 달러
제인 린치: 5만 달러
짐 파슨스: 4만 달러
매튜 모리슨: 3만 달러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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