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토니! 토니! 톤!’ 리드 싱어 출신의 R&B/네오소울 가수 라파엘 사딕의 네 번째 앨범이 국내 발매됐다. 3년 전 큰 성공을 거둔 앨범 에 이어지는 새 앨범은 커버 사진에서 드러나듯 복고 콘셉트를 강조했다. 라파엘 사딕은 새 앨범에서 스티비 원더, 수프림스, 마빈 게이, 포탑스 등을 배출한 모타운 레코드의 1960년대 음악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1960년대식 소울, R&B, 로큰롤에 21세기식 인디 록 스타일을 더한 라파엘 사딕의 새 앨범은 전작에 이어 현대적인 느낌의 올드스쿨 R&B 넘버들로 채워졌다.
지난 20년간 스티비 원더, 휘트니 휴스턴, 디안젤로, 존 레전드 등의 거물들과 프로듀서 혹은 조력자로 작업했던 라파엘 사딕은 새 앨범의 모든 곡을 직접 작곡하고 프로듀스했다. 대부분의 곡에서 기타, 키보드, 베이스, 퍼커션, 멜로트론 등의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첫 곡 ‘Heart Attack’은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썼으며 ‘Radio’는 척 베리의 로큰롤에 영향을 받은 곡으로 알려졌다. 또 ‘Just Don’t’에는 사딕이 좋아하는 인디 록 밴드인 리틀 드래곤의 일본인 보컬 유키미 나가노가 참여했다. 에는 히든 트랙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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