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수 채동하의 사인에 대해 스스로 목을 맨 채 숨진 것으로 발표

서울시 은평경찰서(형사과장 경정 임욱성)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SG워너비 전 멤버 고 채동하(본명 최도식)가 은평구 불광동 소재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친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27일 오전, 이날 일본 공연이 예정돼 있던 고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자택을 찾은 매니저 최모 씨가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대원이 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있는 고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현관 출입문이 잠겨져 있는 등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다”며 “고인이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매니저의 진술과 식탁 위에서 발견된 약봉지로 보아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점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장에서 발견된 약봉지는 인근 소재 병원 것으로 의사와 통화한 결과 고인이 불안감, 불면증을 호소해 지난 23일쯤 8일치의 약을 처방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시신 1차 검시 결과 외상은 없지만 앞으로 고인의 우울증 치료 기간과 그 정도, 휴대폰 통화내역, 최근 행적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