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 2일’(이하 ‘1박 2일’)에 여배우들이 출연한다. 남자들의 야생을 표방하는 ‘1박2일’에 여자 연예인 게스트가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박 2일’의 나영석PD는 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배우 특집을 준비 중이다. 총 6명의 여배우들이 동시에 출연하는 것을 목표로 섭외 중이다. 남자들만 있는 ‘1박 2일’의 여섯 명의 멤버와 대비되는 구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 기획했다” 고 밝혔다. 한 언론 매체에 의해 이미 출연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된 최지우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박 2일’은 야생을 표방하며 잠자리, 저녁식사 복불복 등의 게임을 진행하는 남성적인 프로로 MC 강호동을 비롯해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 등 기존 멤버들이 섬세함과 부드러움보다는 거친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나영석 PD에 따르면 이런 여섯 남자들이 여자들, 그것도 연예계에서 신비로운 대상으로 여겨지곤 하는 여배우들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이번 기획이 시작됐다고. 또한 나영석PD는 “여배우들 뿐만 아니라 기존 여섯 멤버와 스태프들, 시청자들 등 색깔이 뚜렷한 그룹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보다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 방법을 찾고 있다” 면서 “기존의 ‘1박 2일’이 가지고 있던 매력이나 재미는 유지하면서 보다 다채롭고, 새로운 색깔을 더하는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1박 2일’은 ‘여배우 특집’ 외에도 100명의 출연자가 참여하는 ‘시청자 특집 3탄’을 예고한 바 있다. ‘시청자 특집 3탄’은 24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아 신청자가 이미 2만명을 돌파한 상태. 이젠 장수 리얼버라이어티 쇼가 된 ‘1박 2일’이 조용하지만 인상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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