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은 의외성에서 온다. MBC 이 좀처럼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지 못하는 것은 시청자의 생각을 뛰어넘는 무대가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 유형에 익숙한 시청자들의 예상 범위 내에서 머물고 있는 단순함 때문인 것이다. 미션의 주제인 ‘아이돌’이 공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 그대로 TOP8의 무대는 기존 아이돌 무대의 답습이었다. 지난 TOP10의 무대가 멘토제의 득과 실을 보여주었다면 프로그램 자체의 단순함과 안이함에서 아쉬움을 남긴 TOP8의 무대를 살펴본다.
데이비드 오 : BoA – ‘No.1’
데이비드 오는 나무랄 것이 없는 무대를 보였다. 선곡, 편곡, 노래 모두 무난했고, 드디어 팬들이 좋아하는 방향을 잡은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이 데이비드 오의 최대치라면 실망이 아닐 수 없다. 데이비드 오가 지금까지 올라온 것은 가능성 때문이고, 지금까지는 가장 실망스러운 참가자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오는 타고난 성량이 부족하고, 노래 실력이 그다지 뛰어난 편이 아니다. 때문에 ‘No.1’을 좀 더 색다르게 풀어갈 필요가 있었다. 단순한 어쿠스틱 편곡은 고민이 너무 부족했던게 아니었을까. 다만 이번 무대를 데이비드오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면 의미가 있다. ‘강한 남자’, ‘순수한 남자’ 등 자신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보다 할 수 있는걸 더 잘해야 할 때다.
노지훈: 세븐 – ‘와줘’
아이돌 미션은 항상 이미 아이돌 같다는 평을 받은 노지훈에게 가장 부담이 가는 미션이었을 것이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거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한 무대를 보였어야만 했다. 노지훈은 후자를 택했고, 결과는 탈락이었다. 선곡은 노지훈의 이미지를 깨지 못했고, 편곡은 노래방에서 댄스비트 버튼을 누른 것 같았다. 그러나 노지훈이 탈락한 가장 큰 이유는 누구보다 완벽하기에는 실력이 모자랐기 때문일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노지훈의 실력은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방시혁의 야심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청자들이 갖는 노지훈에 대한 이미지를 깨는데도 모자랐다. 실력이 있지만 탈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드라마가 없인 생존할 수 없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갖는 한계일지도 모른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데이비드 오 : BoA – ‘No.1’
데이비드 오는 나무랄 것이 없는 무대를 보였다. 선곡, 편곡, 노래 모두 무난했고, 드디어 팬들이 좋아하는 방향을 잡은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이 데이비드 오의 최대치라면 실망이 아닐 수 없다. 데이비드 오가 지금까지 올라온 것은 가능성 때문이고, 지금까지는 가장 실망스러운 참가자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오는 타고난 성량이 부족하고, 노래 실력이 그다지 뛰어난 편이 아니다. 때문에 ‘No.1’을 좀 더 색다르게 풀어갈 필요가 있었다. 단순한 어쿠스틱 편곡은 고민이 너무 부족했던게 아니었을까. 다만 이번 무대를 데이비드오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면 의미가 있다. ‘강한 남자’, ‘순수한 남자’ 등 자신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보다 할 수 있는걸 더 잘해야 할 때다.
노지훈: 세븐 – ‘와줘’
아이돌 미션은 항상 이미 아이돌 같다는 평을 받은 노지훈에게 가장 부담이 가는 미션이었을 것이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거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한 무대를 보였어야만 했다. 노지훈은 후자를 택했고, 결과는 탈락이었다. 선곡은 노지훈의 이미지를 깨지 못했고, 편곡은 노래방에서 댄스비트 버튼을 누른 것 같았다. 그러나 노지훈이 탈락한 가장 큰 이유는 누구보다 완벽하기에는 실력이 모자랐기 때문일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노지훈의 실력은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방시혁의 야심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청자들이 갖는 노지훈에 대한 이미지를 깨는데도 모자랐다. 실력이 있지만 탈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드라마가 없인 생존할 수 없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갖는 한계일지도 모른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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