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소민이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에 특별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양소민은 지난 13일 방송된 ‘검사내전'(극본 이현·서자연, 연출 이태곤)에서 이선웅(이선균 분)의 아내 고민정 역으로 등장했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선웅과 고민정의 아들 이재훈(최형주 분)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이 담겼다. 부모로서 고민과 갈등, 학교 폭력에 대한 사회 문제를 다뤘다.
이 과정에서 지방에서 일하는 남편을 대신에 홀로 아이를 키우며 애쓰는 고민정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 아들을 둔 고민정은 남편 없이 홀로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에 참석해 피해자 부모를 향해 죄스러운 마음으로 연신 사과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무것도 모르고 축구하고 있는 아들 이재훈의 모습을 보며 답답함과 막막함에 바닥에 주저앉아 우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양소민은 자신의 아들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기에 밉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부모의 책임감을 현실적으로 풀어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멀리 떨어져 있는 남편을 두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갖는 외로움 역시 절절하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