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미스트롯’ 스틸. /사진제공=TV조선

“송가인이 강력 추천합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송가인의 강력 지지를 등에 업고 당차게 출사표를 던진 ‘송가인 의동생’이 등장한다.내년 1월 2일 밤 10시 처음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은 국내 최초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의 시즌2로, ‘차세대 트롯맨’을 뽑는다.

‘미스터트롯’ 녹화장에는 101팀 참가자들 중 전 시즌인 ‘미스트롯’ 우승자이자 트로트계 절대강자로 떠오른 송가인과 의남매 사이라고 밝힌 참가자가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참가자는 말간 얼굴에 수수한 차림을 한 채 수줍은 모습으로 등장해 흔히 떠올리는 화려한 트로트 가수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가자는 “가인 누나와 같은 소속사에서 고생했다”며 “무명 시절 함께 행사를 가면 누나는 여자 화장실, 나는 맞은편 남자 화장실에서 의상을 갈아입곤 했다”고 힘든 시절을 함께한 특별한 사이임을 털어놓았다.

참가자는 “누나가 ‘너는 썩기 아까운 인재’라고 말하면서 ‘미스터트롯이 생기면 꼭 나가라’고 늘 말해줬다”며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누나 덕분에 용기를 내서 지원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내 이 참가자는 곱상한 아이돌 외모와는 반전되는 구성진 목소리를 뽐내며 트로트 가락을 멋들어지게 뽑아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송가인은 의동생 참가자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해 미국에서 콘서트를 준비하는 바쁜 와중에도 직접 영상 통화를 걸어 응원했다. 송가인은 “오디션 잘 준비하고 있느냐”며 “나는 많이 떨었는데 너는 떨지 말고 잘 해”라고 말했다. 함께 대기실에 있던 참가자들은 이 참가자를 부러워하면서 모두 송가인의 이름을 외쳤다.

‘미스터트롯’에는 송가인의 의동생 외에도 송가인의 영향을 받아 지원한 국악인들이 많이 보였다. 송가인과 대학 동기였다는 참가자 뿐 아니라 함께 판소리를 배우던 선후배들까지, 국악계에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몰려들었다. 과연 이들 중에서 ‘미스터트롯’ 우승자가 나오게 될지, 송가인의 영광을 이어받을 ‘남자 송가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가창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남자 송가인’이 탄생할 것”이라며 “전 시즌에 비해 더 업그레이드된 참가자들의 면면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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