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겸 배우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연예계 행사가 잇달아 취소됐다.

CJ ENM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11시에 진행되기로한 Mnet ‘썸바디2’ 제작발표회 일정이 취소됐다. 갑작스런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올리브 ‘치킨로드’도 제작발표회 일정을 취소했다.또한 넷플릭스는 “금일 예정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 ‘박나래 농염주의보’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이어 “기자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갑작스레 들려온 비보에 급하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배우 김유정은 15일 예정된 화장품 포토콜 행사를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밴드 엔플라잉도 이날 오후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야호(夜好) ‘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강다니엘은 매주 수요일 공개하는 ‘컬러풀다니엘’ 쿠알라룸푸르 편의 콘텐츠 공개 날짜를 16일에서 23일로 한주 연기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자사 소속 밴드 데이식스의 컴백 관련 콘텐츠 공개를 중단했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일정은 사망 비보가 알려진 후부터 전면 중지됐다. 슈퍼주니어는 컴백 기념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고, 슈퍼엠도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녹화를 중단하고 일정을 연기했다. 소녀시대의 태연은 솔로 앨범 관련 콘텐츠 공개를 보류했고, NCT 드림도 단독 콘서트의 예매 일정을 뒤로 미뤘다.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인 경기도 심곡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면서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