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AKMU(악동뮤지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AKMU)의 신곡 ‘어떻게 이별까지 널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8일째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2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벅스, 지니, 올레,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실시간 차트에서1위를 차지하고 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10시 공식 블로그(www.yg-life.com)에 악동뮤지션의 앨범 제작기 영상 ‘항해일지’ 1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찬혁과 이수현이 각각 교차 편집되며 이번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찬혁은 창작을 하면서, 이수현은 새 음악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찬혁은 ‘이번 노래는 경험에서 비롯된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번엔 픽션이 없다”고 진정성 있게 답했다.

이수현은 “곡에 대한 이해, 접근이 어려워진 것 같다. 오빠의 감정 그대로를 이입하기에는 동생으로서 좀 힘든 것도 있고 자세한 상황을 잘 모르니까”라며 “놀랐던 것은 제가 어떻게 감정이입을 해야 될지 모를 만큼, 제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오빠의 이야기였다”고 새 음악들을 만난 당시를 돌아봤다.이찬혁의 음악 결이 많이 바뀌었다고 운을 뗀 이수현은 “저희 노래를 부르면서 제 감정이 이렇게 많이 동요된 적은 없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서 눈물 날 것 같은 곡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수현은 또 “’오랜 날 오랜 밤’까지만 해도 ‘오빠가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알았구나’ 했는데, 이번 타이틀곡에서는 ‘어른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이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이찬혁의 음악적 감수성에 대해 놀라움을 전했다.

더불어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논하는 이찬혁의 작업실 현장이 공개됐다다. 신곡에 대해 이찬혁은 “몽롱한 느낌을 주고 싶다, 보컬은 공간감이 느껴지고, 악기는 조금 가라앉아서. ‘노래 잘 불러’가 아니라 감정이(중요한 거 같다)”라며 원하는 음악적 방향을 설명했다.

이찬혁은 계속해서 “성숙을 되게 갈망했다”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최대한 표현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왜냐하면 노래로 다 표현했으니까”라고 본인의 음악적 소신을 밝혔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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