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31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대한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은 배우 류준열을 만났다.류준열은 “이장하를 만난 듯한 느낌이 시나리오에서 담겨있었다. 총을 쏘면서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청명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 ‘청명하다’는 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또한 “청명, 맑고 밝다는 뜻이다. 이장하를 표현하는 단어기도 하지만 당시 모든 독립군의 눈빛이 청명했을 것 같다. (전투로 인해) 옷차림새는 남루해졌을지 몰라도 의지만큼은 남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명하고 순수한 영혼과 곧은 기개를 갖고 있지만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건조하다. 표현도 잘 하지 않는다. 류준열을 “만약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면, 가는 길에 휴게소도 들르고 호두과자도 먹고 하지 않나. 그런데 저는 가는 길에 한 끼도 못 얻어먹은 거라고 할 수 있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앞만 보고 부산까지 가는 독립군도 있었을 거다. 정식으로 훈련하고 임무를 받은 군인인 만큼 표현할 때 답답하기도 하고 어려운 점도 있었다. 표현에 제한을 뒀다. 하지만 감독님은 ‘장하는 이런 모습으로 가야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시녹음을 할 때 목소리도 바꾸고 맛도 살려서 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이런 모습으로 가자는 말에 제가 설득 당했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어떤 얘길 하는지 알 거 같았다”고 밝혔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오는 8월 7일 개봉.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류준열.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류준열이 영화 ‘봉오동 전투’ 촬영에서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31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대한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은 배우 류준열을 만났다.류준열은 “이장하를 만난 듯한 느낌이 시나리오에서 담겨있었다. 총을 쏘면서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청명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 ‘청명하다’는 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또한 “청명, 맑고 밝다는 뜻이다. 이장하를 표현하는 단어기도 하지만 당시 모든 독립군의 눈빛이 청명했을 것 같다. (전투로 인해) 옷차림새는 남루해졌을지 몰라도 의지만큼은 남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명하고 순수한 영혼과 곧은 기개를 갖고 있지만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건조하다. 표현도 잘 하지 않는다. 류준열을 “만약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면, 가는 길에 휴게소도 들르고 호두과자도 먹고 하지 않나. 그런데 저는 가는 길에 한 끼도 못 얻어먹은 거라고 할 수 있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앞만 보고 부산까지 가는 독립군도 있었을 거다. 정식으로 훈련하고 임무를 받은 군인인 만큼 표현할 때 답답하기도 하고 어려운 점도 있었다. 표현에 제한을 뒀다. 하지만 감독님은 ‘장하는 이런 모습으로 가야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시녹음을 할 때 목소리도 바꾸고 맛도 살려서 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이런 모습으로 가자는 말에 제가 설득 당했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어떤 얘길 하는지 알 거 같았다”고 밝혔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오는 8월 7일 개봉.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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