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는 임원희, 이엘리야, 김동준이 전학생으로 찾아왔다.김동준은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자신이 서울 와서 처음으로 서러움을 느꼈을 때가 언제였는지를 문제로 냈다. 서장훈은 “회를 먹는데 매니저는 한 점씩 먹는데 니가 여러 점 먹어서다”라고 말해 답을 맞혔다.
김동준은 “연습생 초반 때다. 고향이 부산이다 보니 주말에는 연습이 없으면 다 집에 가는데 나는 숙소 생활하고 갈 데가 없으니 연습을 했다”며 “매니저 형이 부산에서 왔으니 회 사준다고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동준은 “회를 먹던 도중 매니저가 젖가락을 놓으며 ‘누가 촌스럽게 회를 두 점씩 먹냐’고 했다”고 전했다. 김동준은 “나는 회를 하나씩 먹어본 적이 없다”며 “누가 회를 수직으로 먹냐 수평으로 들어가서 먹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17~18살,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당시 매니저의 나이는 어땠냐고 묻자 김동준은 “나보다 10살 많았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그 친구도 젊었다. 없는 돈으로 사주는데 자기도 좀 먹어야 하는데 네가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동준이 네가 눈치가 없었다”며 웃었다.
김동준은 “그러고 나서 데뷔 초반까지도 회를 안 먹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회는 원래 두 점씩 먹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고 했다. 당시 친구는 “내려오라”면서 “우리집에 회 많다”고 했다고 한다. 김동준은 “친구 아버지가 횟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가 비싼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