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의 싱어송라이터 준(JUNE)이 3일 오후 서울 서교동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정규 1집 Today’s(투데이즈) 쇼케케이스에 참석해 ‘오늘밤은,’을 불렀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었다가 싱어송라이터로 나선 준이 정규 1집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인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란 음악 장르들을 드디어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서교동 벨로주 홍대에서 준의 정규 1집 ‘Today’s'(이하 ‘투데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준은 ‘투데이즈’에 대해 “아침부터 밤까지 느낀 감정들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1번 트랙명이 아침 6시를 뜻하는 ‘6AM’, 9번 트랙명이 밤 12시를 의미하는 ’12AM’인 이유다.

타이틀곡 ‘오늘밤은,’은 1980~90년대 유행했던 뉴 잭 스윙 장르다. 1996년생인 준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했던 뉴 잭 스윙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듣고 자란 음악”이라며 “그때 들은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준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그룹 TXT 멤버들과 함께 연습했다. 작곡 능력으로 방시혁 PD(대표)의 눈에 띄어 방탄소년단의 ‘낫 투데이’도 공동으로 작업했다. 수란의 ‘오늘 취하면’에도 공동 작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준은 “어렸을 때부터 곡을 썼고 혼자서 음악을 했기 때문에 독자적인 성향이 있다”며 “그러한 성향이 방 PD님의 눈에 띄어 방탄소년단 앨범의 작곡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의 싱어송라이터 준(JUNE)이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정규 앨범을 통해 선보이게 된 기쁨에 대해 말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번 앨범에서 특별히 신경 쓴 것은 무엇일까. 준은 “듣는 사람이 편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또 이번에는 가사에 더 신경썼다”고 했다. 2번 트랙 ‘GOOD MORNING(Feat.Villain)’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그는 “이 곡을 제일 처음에 썼다. ‘투데이즈’의 토대가 된 곡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준이 제일 좋아하는 곡은 ‘FOR’이다. 준은 “소울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랐기 때문에 소울을 담은 ‘FOR’을 하게 됐을 때 너무 좋았다. 제일 하고 싶었던 장르였고, 곡도 30분 만에 완성됐다”며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준은 성적에는 큰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대표님께는 죄송하지만 관심이 크게 없다”며 웃었다. 준은 “내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성적 부담은 따로 느끼고 있지 않다”며 “다만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투데이즈’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완성된 앨범인 만큼 준은 대중이 특정한 날에 ‘투데이즈’의 수록곡들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준은 “‘이 날씨에는 준의 이 노래를 들어야지’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데이즈’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국내 각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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