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BJ 강은비(왼쪽), 하나경. /인터넷방송 캡처

배우 출신 BJ 강은비와 하나경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 뒤풀이 현장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 진실공방중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공식적으로 대놓고 싸울일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은비와 하나경의 진실공방은 지난 6일 시작됐다. 하나경은 이날 아프리카TV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해 와의 친분을 이야기 하며 전화를 연결했다. 이에 강은비는 “하나경이랑 반말하고 그럴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해 하나경을 당황하게 했다. 갑작스런 두 사람의 통화는 이렇다 할 대화가 오가지 못한 채 끝났다.이후 강은비는 매정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자신의 채널에서 “‘레쓰링'(2014) 종방 때 저분(하나경)이 술 먹고 내게 한 실수 때문에 그런다. 아직도 손이 떨린다”며 울먹였다.

강은비에 따르면 하나경이 영화 촬영 후 뒤풀이 자리에서 자신의 머리를 밀치며 “사실 나는 나이가 많다. 앞으로 반말하지 말아라”고 폭언했다. 하나경이 공식 프로필상에 86년생으로 나왔지만 사실 84년생이라고.

이에 하나경은 “그런 적 없다. 사람을 매장 시키려 그러는 거냐”라며 “기억은 나지 않는데 만약에 내가 그랬다면 미안하다. 뒤에서 풀 수 있는 일인데 인터넷 생방송에서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강은비는 지난 7일 자신의 채널에서 또 한 번 하나경과의 일화를 털어 놓았다. 그는 “내 말이 거짓말이라면, 정신감정을 받고 거짓말 탐지기까지 다 하겠다. 당시 (하나경이) 술을 마시고 ‘언니라고 불러. 앞으로 아는 척 하지마’라며 내 머리를 벽으로 밀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은비는 “내 뒤통수가 화장실 벽에 닿았다”며 “모든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하나경의 대응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나경도 자신의 채널을 통해 “너무 괴롭고 답답해서 미치겠다. 참고 참다가 해명을 한다. 난 그 친구의 이마를 치지 않았다. 내 지인들은 알 거다. 내가 남의 뒷담화를 안 한다”며 “나랑 톡한 적 없고 반말한 적도 없다는데 이 폰에 나랑 강은비 씨가 야구장에 놀러 간 사진, 장문의 대화를 주고받은 카톡도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TV 운영자님이 공개하지 말라고 해서 공개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하나경의 해명 이후 강은비는 8일 새벽 자신의 SNS에 “야구장에 같이 놀러간 적이 절대 없습니다”라며 “2017년 8월 남동생 유학가는 길에 어머님 모시고 여행을 갔습니다. 두번째 사진 보시면 야구장 투어 티켓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지로 설명을 들었고 전 영어도 모르고 야구도 모르는데 따라다녔습니다. 내 인스타에 보시면 다른 사진도 확인가능합니다”라고 다시 한 번 반박하며 사진들을 게재했다.아직 하나경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 다 기억을 못하는 부분이 있는거 아닐까요? 두 분 모두 말에 진실도 있고 거짓도 있어 보여요. 이제 서로 감정 소비하지 마시고 잘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wjdg****), “개인적인 감정은 사석에서 풀길”(zife****), “친하든가 말든가 싸우려면 사적인 자리에서 하길”(numm****), “다른 사건이 많은데 왜 이런게 포털 사이트 메인에 떠 있나”(tlzm****)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과거 영화 ‘레쓰링’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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