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현욱과 만나 tvN TVING 공동 제작 드라마 '원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에서 이현욱은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았다.
이날 이현욱은 태종 이방원이라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 우려했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나 원경은 방영 초반 당시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바. 이에 대해 그는 "캐릭터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아무래도 역사적인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심해야 하니 걱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사의 해명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원경' 노출 장면에서 대역 여성 배우의 몸에 실제 배우의 얼굴을 합성해 CG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최근 성범죄와 성 착취물 제작에 악용되는 AI 영상합성 기술인 딥페이크와 유사하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현욱은 "(원경 속 배역이) 실존 인물들이고 실제 성함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이 고인을 모독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나. 충분히 (제작진과) 소통을 많이 했었어야 했는데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유감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현욱은 "저도 사실 방송을 보고 놀랐다. 그렇게까지 나올 줄 몰랐다. 그래서 방송을 보고 많이 울었다. 괴롭더라"고 털어놨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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