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킬잇’/ 사진제공=OCN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의 장기용과 나나가 풀어야만 할 과제들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예측 불가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2부작)이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뒀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들로 엔딩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주간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형사 도현진(나나)의 진실 게임은 어떻게 막을 내릴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세 가지 과제를 짚어봤다.#1. 킬러 X 형사의 인연

2년 전부터 시작된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이 킬러라는 사실을 알고, 그가 김수현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집요하게 추적해온 도현진. 기억을 되살려 그린 몽타주에서 김수현과 닮은 얼굴을 발견하자 피해자들의 몸에 주입된 약물이 동물 병원에서 쓰이는 점, 과거 그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마주친 기억을 종합해 합리적인 의심을 시작했다. 이에 도현진의 의심을 눈치챈 김수현은 네 번째 타깃을 제거한 뒤, 알리바이까지 만들며 더욱 신중하고 조용하게 자신의 정체를 감췄다.

그 덕분에 김수현을 향한 의심을 거둔 도현진. 하지만 지난 10화에서 김수현을 향한 도현진의 눈빛이 또 한 번 흔들렸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양아버지 도재환(정해균)에게 금방이라도 부딪힐 듯 다가오다 비껴가는 차의 주인이 김수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 연쇄 살인 사건의 다음 타깃은 도재환이라고 예측했기에 영상을 확인한 뒤, 떨리는 눈으로 김수현을 바라보며 긴장감을 폭발시킨 도현진. 과연 19년 전부터 이어진 킬러와 형사의 관계는 어떻게 마무리될까.#2. 정해균, 악행의 증거

권력의 최정점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악행을 이어가고 있는 도재환. 19년 전, 고현우(조한철)의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한솔 보육원 폐원 당시 숫자로 된 아이들을 몰살시키기까지 했다. 게다가 현재는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숫자 아이들의 장기를 고위층에게 은밀히 이식하며 무고한 아이들을 희생시키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의 악행을 입증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도재환의 악행을 알고, 법으로 그의 손발을 묶으려는 도현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3. 숫자로 된 아이들 구출19년 전에는 한솔 보육원, 현재는 위치를 알 수 없는 어딘가에 갇힌 숫자 아이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입양될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지만 도재환은 순수한 아이들을 그저 권력의 밑거름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숫자로 된 아이들이 죽어야만 했던 이유를 깨닫고, 그들을 찾기 시작한 김수현. 도재환의 비밀을 모두 깨달은 듯, 어린아이의 심장을 이식받은 VIP에게 “누군가의 목숨을 돈 주고 사는 인생”은 어떠냐고 물은 그는 과거 자신처럼 숫자로 불리는 아이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킬잇(Kill it)’은 오는 27일(토) 10시 20분 11화, 28일 같은 시간에 최종화가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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