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 화면 캡처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딸’)에서 박정수가 유선에게 살림을 직접하라고 호통쳤다.

21일 방송된 ‘세젤예딸’에서 하미옥(박정수 분)은 강미선(유선 분)이 전화를 안 받자 일하는 은행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카페에 가서 얘기를 나눴다.하미옥은 “니 남편을거짓말이나 하고 다니는 마마보이로 밖에 안 보냐. 같이 한집에 살면서 핍박받고 버스정류장에서 몸져 누워있는 동안 뭘 했냐”고 호통쳤다. 강미선은 “퉁명스럽긴하지만 경우없는 분은 아니다”고 미안해했다.

하미옥은 “다시는 내 앞에서 네 엄마 얘기하지 마라”면서 “네 엄마 너네 집에 안 오면 안 되냐. 다빈이 키우고 살림하는 거 니가 다 해라”고 말했다. 강미선은 황당한 표정으로 “저 직장다닌다”고 반박했다.

하미옥은 “너 포함해서 요즘 ?은여자 애들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우리 때는 애들 셋, 넷 낳아 키우면서 집안 살림에, 시부모님 봉양에, 시누이, 시동생들 시집, 장가 다 보냈다. 남은 시간에 나는 화장품 팔러 다녔다”며 “너만 워킹우먼이었는 줄 아냐. 나도 워킹우먼이었다. 하지만 난 다했다. 그게 내 의미인냥, 내 운명인냥 군소리 안하고 다 했다”고 소리쳤다.강미선이 “그래서 행복하셨냐”고 물었다. 하미옥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강미선이 이유를 묻자 하미옥은 “내 도리를 다 했기 때문”이라며 “엄마로서의 도리, 아내로서의 도리, 며느리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다. 강미선이 “왜 여자가 다 희생해야 하냐”고 답답해하자 “우리가 희생해야 대한민국의 초석이 다져지지 않냐”고 말했다.

강미선은 “남자들도 동참하면 안 되냐. 남도 아니고 부부고 같은 부모이지 않냐”고 대꾸했다. 하미옥은 “네 어머니 다시는 너희 집에 오지 말라고 해라. 니 살림 니가 다 해라. 걱정마라. 안 죽는다”고 얄밉게 굴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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