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정동하. / 제공=뮤직원컴퍼니

가수 정동하가 지난 23일과 24일 서울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단독 콘서트 ‘동하 읽어주는 남자 위드 피아노(with Piano)’를 성황리에 마쳤다.

정동하는 정규 1집 ‘크로스로드(CROSSROAD)’의 수록곡 ‘아일랜드(Island)’를 부르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은 현악 4중주이다. 설레고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는 알고 있니’ ‘운명 같은 너’를 연달아 불렀다.또한 정동하는 그동안 출연한 뮤지컬 넘버 중 자신이 맡은 역이 아니라 다른 역할의 곡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정동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잭 더 리퍼의 ‘이 밤이 난 좋아’와 정규 1집의 수록곡 ‘되돌려 놔줘’를 부르며 1부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게스트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김광민의 연주곡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로 2부의 막을 열었으며, 김광민의 연주와 정동하의 보컬이 어우러진 Not King Cole의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를 정동하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정동하는 “수요예술무대에서 처음 본 기억이 있다. 변하지 않았다”며 김광민을 소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지난 12일 발매된 정동하의 싱글 음반 ‘You And I’의 수록곡 ‘나만 몰랐던 이야기’, 부활의 ‘Never Ending Story’, 김광민의 솔로로 시작하는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KBS2 ‘불후의 명곡’ 버전으로 선사한 뒤 Bill Withers의 ‘Just The Two Of Us’를 김광민 재즈 밴드 버전으로 펼치며 특별한 앙상블 공연을 마쳤다.

3시간 동안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동하는 “무대에 있을 땐 아이가 되는 것 같다’며 “함께 오래오래 같은 걸음으로 걸어갔으면 한다. 따뜻하고 행복한 봄, 따듯하고 행복한 인생이길 기원하며 인사드린다”고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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