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표준 FM(95.9Mhz) 특집 3부작 ‘님 찾아 가는 길’/사진제공=MBC라디오

MBC 라디오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특집 방송을 마련한다.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MBC 표준 FM(95.9Mhz)을 통해 방송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 3부작 ‘님 찾아 가는 길’(연출 김빛나·안동진)은 백년의 길 위에서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다.분야와 방식은 달랐지만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삶과 열정을 송두리째 바친 안경신 선생, 오광심 선생, 정정화 선생 3인이 그 주인공이다.

본 특별기획은 1919년 3·1운동으로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상하이, 충칭 등 주요도시 뿐 아니라 쩐장, 난징 등 중국 현지 곳곳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풍찬노숙의 흔적을 찾아 담았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 다큐 드라마’라는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각 편의 주인공 3인과 성우들, 현지 관계자 및 역사 전문가, 현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시간을 뛰어넘어 같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듯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MBC 라디오의 대표 여성 DJ들이 각 부 주인공들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1부 ‘폭탄처럼 뜨겁게 독립을 열망하다’편의 핵심인물인 ‘안경신’ 역에는 ‘두시만세’ 진행을 맡고 있는 개그우먼 정경미가, 2부 ‘광복군, 어두운 밤길을 달리다’편의 주인공 ‘오광심’ 역에는 ‘지금은 라디오시대’의 진행자 개그우먼 정선희, 3부 ‘임정 27년, 항상 그녀가 있었다’ 편의 정정화 역에는 ‘여성시대’의 얼굴인 가수 양희은이 출격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알리고자 기획된 이번 특집에 적극적 참여의사로 스튜디오를 찾았고, 녹음 현장에서는 모두의 눈물과 탄식, 감동을 자아내며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프로의 경지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3부작 ‘님 찾아 가는 길’은 오는 3월 6일~8일 오후 7시 20분 표준FM 95.9MHz(서울, 경기) 및 어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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