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살림남2’ 100회 특집/ 사진제공=KBS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100회를 앞두고 있다. 이제는 명실상부 대표공감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11월 8일 시즌1을 시작으로 오는 6일 100회 특집을 맞이하는 ‘살림남2’의 성공이 눈부시다. 첫 회 시청률은 2.5%로 시작했다. 꾸준하게 사랑받은 ‘살림남2’는 지난 30일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9%를 돌파, 인기 예능의 저력을 보여줬다. 2019년 들어 전국기준 시청률도 4주연속 8%를 돌파해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시청률 고공행진은 출연진 가족들의 일상과 고민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꾸미지 않은 스타의 민낯이 신선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항상 완벽할 것만 같은 스타 살림남들의 엉뚱하고 어설픈 허당 매력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매회 큰 웃음과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미혼부 김승현의 애틋한 부성과 김승현 부모의 티격태격 케미, 허당 동생과 개성넘치는 광산 김씨 형제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안방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어머니 가족까지 확대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싱글파파 김성수와 혜빈 부녀의 꽁냥꽁냥 케미는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엉뚱하고 손 많이 가는 아빠 김성수와 속 깊고 애교 많은 사춘기 딸 혜빈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으로 매회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애 첫 교복을 입은 행복한 날 엄마를 떠올리며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낸 혜빈이와, 딸이 마음 속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도록 혼자 보낸 뒤 가슴 아파하는 김성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이들 부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하기도 했다.지난 12월 첫 등장한 전현직 아이돌 부부 최민환과 율희는 새내기 살림과 초보 육아로 시작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들의 아들 재율은 보기만해도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재율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최민환·율희와 같은 건물에 살며 넓은 포용려과 배려심을 보여주는 최민환의 부모와 딸의 이른 결혼에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를 받아들이며 사위와 친구 같은 케미를 보여준 장인이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여주고 있다.

‘살림남2’는 이처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노멀크러시’ 컨텐츠로 일상의 피로도가 가장 높은 수요일 오후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100회 특집은 오는 6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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