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 밴드는 영국BBC의 ‘사운드 오브2018’에 오른 그룹이다. 사전 앨범 패키지 티켓 예매가 오픈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슈퍼올가니즘은 지난 8일 혁오와 ‘Gang Gang Schiele(강강수얼래)’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오는 27일에는 예스 24라이브홀의 단독 공연을 펼친다.
◆ 다음은 기타리스트 해리가 답한 슈퍼올가니즘 이메일 인터뷰.
1. 한국에서는 첫 공연이다. 멤버 가운데 소울(Soul)이 한국계이기도 한데 소감이 어떤가?소울이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데다가 한국어도 할 수 있어 한국은 매우 친근한 나라이다. 멤버 모두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사람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2. 슈퍼올가니즘(SUPERORGANIZM)이라는 밴드명이 특이하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밴드의 개별 구성원은 완성할 수 없는 프로젝트를 위해 밴드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슈퍼올가니즘(초유기체)’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단어는 밴드 컨셉의 연장선에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3. 슈퍼올가니즘의 멤버들은 인터넷을 통해 만났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밴드는 어떻게 결성되었는가?
밴드 멤버 모두가 그렇게 만난 것은 아니다. 우리 중 몇몇이 온라인 포럼을 통해 만났고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여러 아이디어와 멤버들이 모였다. 인터넷을 그 과정을 위한 창구였다.
4. 밴드가 곡 작업을 하는 방법이 매우 재미있는 형태라 들었다.보통 인터넷을 통해 서로에게 아이디어를 보냈고 각각 멤버들의 피드백들을 참조하여 곡을 만든다. 누군가가 한 가지 아이디어로 작업을 하고 있어도 또 다른 사람은 다른 아이디어로 작업을 하고 있을 수 있는 형태다. 모든 프로젝트는 이런 과정을 통해 각 멤버들이 완성된 아이디어라고 동의할 때까지 작업이 진행된다.
5. 다양한 국가의 출신들인 멤버들이 모여 밴드가 결성되었다. 이러한 배경들이 슈퍼올가니즘의 음악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 글로벌화 된 세상에서 살고 있고 멤버들의 출신은 그 사실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소울이 한국계가 아니라면 한국어 나레이션이 곡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고 몇몇 멤버들이 없었다면 뉴질랜드 음악의 영향을 받지 못했을 것 이다. 이렇게 멤버 각자의 배경과 경험이 슈퍼올가니즘의 음악에서 통합되기 때문에 멤버들의 다양한 출신은 밴드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6. 다른 인터뷰를 보면 라는 말을 자주 하던데 어떤 의미인가?
말 그대로 모든 작업을 멤버들이 사는 집에서 작업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사용하였다. 곡을 만들고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그 모든 작업들을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런던의 집에서 진행했다.
7. 로버트(Robert Strange)는 밴드 내에서 비주얼 아트를 담당하고 있는데 밴드에 비주얼 아트 멤버가 있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데 밴드에서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로버트는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시각적인 컨셉으로 정리하고 밴드의 모든 미학적인 부분의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다. 밴드의 모든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고 라이브 공연들의 비쥬얼 적인 요소들을 만든다. 그 외에도 ‘슈퍼올가니즘’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장치들을 기획하고 있다.
8.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팬픽션은 어떤 콘텐츠인가?
오로노(Orono Noguchi)가 어렸을 때 팬픽션을 쓰곤 했는데 그 팬픽션을 멤버들이 흥미롭게 생각하여 할로윈 특집으로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노래를 통해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는 팬픽션을 썼고 로버트가 그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9. 2017년 싱글 가 세계적인 축구 게임인 FIFA 시리즈에 수록되었다. 기분이 어땠는가?
FIFA 시리즈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우리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내 가족(Harry’s Family)은 축구에 집착하는 영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10. 2018년 8월 정규 1집 앨범 이 발표되었다. 어떤 앨범인지 소개 부탁한다.
1집 에 수록된 곡들은 밴드가 를 발표하고 7개월의 동안 만들어진 곡들이다. 앨범이 만들어질 때 우리는 라이브 공연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심지어 모든 멤버들이 같은 공간에 다 같이 있었던 적도 없었다. 이 앨범은 각 멤버들의 개성이 합쳐진 순수한 증류수와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1. 1집 발표 이후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아주 멋졌다!(It Was Cool) 밴드 외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해준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12. 멤버별로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또는 음악 장르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 모두 넓은 의미의 ‘POP’ 음악을 좋아한다. 사이키델릭, 힙합, 소울, 일렉트로닉 등이 모두 ‘POP’에 포함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간결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머리 속에 계속 맴돌게 하는가’ 이다.
13.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울의 말로는 채식주의자라도 불고기와 한국식 치킨은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니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 한국에서 이틀 정도 밖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도 여러 장소를 가볼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14.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춤, 강렬한 비주얼 그리고 정신을 잃게 만들 만큼 몰입할 수 있는 음악적 경험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슈퍼 올가니즘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PRM
다국적 8인조 밴드 슈퍼올가니즘(SUPERORGANIZM)의 인터뷰가 16일 공개됐다.이 밴드는 영국BBC의 ‘사운드 오브2018’에 오른 그룹이다. 사전 앨범 패키지 티켓 예매가 오픈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슈퍼올가니즘은 지난 8일 혁오와 ‘Gang Gang Schiele(강강수얼래)’ 리믹스 음원을 발표했다. 오는 27일에는 예스 24라이브홀의 단독 공연을 펼친다.
◆ 다음은 기타리스트 해리가 답한 슈퍼올가니즘 이메일 인터뷰.
1. 한국에서는 첫 공연이다. 멤버 가운데 소울(Soul)이 한국계이기도 한데 소감이 어떤가?소울이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데다가 한국어도 할 수 있어 한국은 매우 친근한 나라이다. 멤버 모두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사람들과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2. 슈퍼올가니즘(SUPERORGANIZM)이라는 밴드명이 특이하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밴드의 개별 구성원은 완성할 수 없는 프로젝트를 위해 밴드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슈퍼올가니즘(초유기체)’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단어는 밴드 컨셉의 연장선에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3. 슈퍼올가니즘의 멤버들은 인터넷을 통해 만났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밴드는 어떻게 결성되었는가?
밴드 멤버 모두가 그렇게 만난 것은 아니다. 우리 중 몇몇이 온라인 포럼을 통해 만났고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여러 아이디어와 멤버들이 모였다. 인터넷을 그 과정을 위한 창구였다.
4. 밴드가 곡 작업을 하는 방법이 매우 재미있는 형태라 들었다.보통 인터넷을 통해 서로에게 아이디어를 보냈고 각각 멤버들의 피드백들을 참조하여 곡을 만든다. 누군가가 한 가지 아이디어로 작업을 하고 있어도 또 다른 사람은 다른 아이디어로 작업을 하고 있을 수 있는 형태다. 모든 프로젝트는 이런 과정을 통해 각 멤버들이 완성된 아이디어라고 동의할 때까지 작업이 진행된다.
5. 다양한 국가의 출신들인 멤버들이 모여 밴드가 결성되었다. 이러한 배경들이 슈퍼올가니즘의 음악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 글로벌화 된 세상에서 살고 있고 멤버들의 출신은 그 사실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소울이 한국계가 아니라면 한국어 나레이션이 곡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고 몇몇 멤버들이 없었다면 뉴질랜드 음악의 영향을 받지 못했을 것 이다. 이렇게 멤버 각자의 배경과 경험이 슈퍼올가니즘의 음악에서 통합되기 때문에 멤버들의 다양한 출신은 밴드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6. 다른 인터뷰를 보면 라는 말을 자주 하던데 어떤 의미인가?
말 그대로 모든 작업을 멤버들이 사는 집에서 작업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사용하였다. 곡을 만들고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그 모든 작업들을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런던의 집에서 진행했다.
7. 로버트(Robert Strange)는 밴드 내에서 비주얼 아트를 담당하고 있는데 밴드에 비주얼 아트 멤버가 있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데 밴드에서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로버트는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시각적인 컨셉으로 정리하고 밴드의 모든 미학적인 부분의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다. 밴드의 모든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고 라이브 공연들의 비쥬얼 적인 요소들을 만든다. 그 외에도 ‘슈퍼올가니즘’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장치들을 기획하고 있다.
8.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팬픽션은 어떤 콘텐츠인가?
오로노(Orono Noguchi)가 어렸을 때 팬픽션을 쓰곤 했는데 그 팬픽션을 멤버들이 흥미롭게 생각하여 할로윈 특집으로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노래를 통해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는 팬픽션을 썼고 로버트가 그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9. 2017년 싱글 가 세계적인 축구 게임인 FIFA 시리즈에 수록되었다. 기분이 어땠는가?
FIFA 시리즈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우리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내 가족(Harry’s Family)은 축구에 집착하는 영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도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10. 2018년 8월 정규 1집 앨범 이 발표되었다. 어떤 앨범인지 소개 부탁한다.
1집 에 수록된 곡들은 밴드가 를 발표하고 7개월의 동안 만들어진 곡들이다. 앨범이 만들어질 때 우리는 라이브 공연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심지어 모든 멤버들이 같은 공간에 다 같이 있었던 적도 없었다. 이 앨범은 각 멤버들의 개성이 합쳐진 순수한 증류수와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1. 1집 발표 이후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아주 멋졌다!(It Was Cool) 밴드 외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해준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12. 멤버별로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또는 음악 장르는 어떻게 되는가?
우리 모두 넓은 의미의 ‘POP’ 음악을 좋아한다. 사이키델릭, 힙합, 소울, 일렉트로닉 등이 모두 ‘POP’에 포함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간결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머리 속에 계속 맴돌게 하는가’ 이다.
13.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울의 말로는 채식주의자라도 불고기와 한국식 치킨은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니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 한국에서 이틀 정도 밖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도 여러 장소를 가볼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국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14.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춤, 강렬한 비주얼 그리고 정신을 잃게 만들 만큼 몰입할 수 있는 음악적 경험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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