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나영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나영이 영화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시사회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윤재호 감독,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가 참석했다.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에서 탈북 여성 ‘엄마’를 연기했다. 특히 이번 영화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나영은 “공백기 있었지만 항상 연기에 대해 고민했다”며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또 조금 더 자신 있게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이나영이 출산 후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나영은 “예전에는 상상만으로 했던 감정들이었는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엄마라는 이미지를 넘어, 이 캐릭터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겪었던 상황들, 그러면서 누적된 감정들이 표현된 대본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현재로 오면서 ‘엄마’가 보여주는 담담함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젠첸,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여자’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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