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에 출연하는 배우 서은광.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서은광 씨, 어디 부대로 간다고요?”

배우 유준상이 16일 오후 2시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연출 구스타보 자작)의 프레스콜에서 입대를 앞둔 그룹 비투비 서은광에게 이렇게 물었다.서은광은 오는 21일 강원도 화천 제27보병사단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갑작스럽게 입대가 결정되면서 이번 공연에는 여섯 번 밖에 오르지 못한다.

극중 아모스 스커더 역을 맡은 서은광은 “남은 공연 모두 후회 없이 연기하고 노래하겠다. 동료 배우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준상은 “서은광이 내가 다녀온 이기자 부대로 간다고 들었다.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기자’를 외치며 경례했다. 서은광 역시 “유준상 선배님이 갈고닦은 길을 잘 걸어가면서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며 거수경례로 화답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바넘의 일생을 그리는 ‘바넘:위대한 쇼맨’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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