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안효섭/사진제공=스타하우스

안효섭이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 신혜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그는 첫사랑에 막 빠져든 순수한 10대의 모습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귀엽게 연기했다. 천진난만하다가도 한없이 부드러운 목소리와 자상한 눈빛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서른이지만’에서 자꾸만 가슴이 간지럽다던 유찬(안효섭 분)은 그 이유를 깨달았다. 처음 느껴보는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었던 것. 심장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도 모를 만큼 순수한 유찬. 그는 조정을 하다 자신의 일부와 같은 노를 놓치고 떨궜다. 그러다가 “알았다”고 말하며 우서리(신혜선 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했다.유찬은 집 마당에서 서리의 눈을 보며 떨리는 마음에 어쩔 줄 몰라했다. 돈을 벌기 위해 양파를 까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서리는 매운 눈을 식히기 위에 정원에 나갔다. “좀 괜찮아요? 봐요”라며 서리의 눈을 보던 유찬은 “효과 좋네”라고 말하며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췄다. 예쁜 옷을 입은 서리의 모습을 보며 호들갑을 떨고 서리가 만들던 밀가루 반죽에 자신의 손을 대어 보기도 했다. 그는 서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며 그를 돌봤다. 구름 낀 하늘도 맑아 보이고 까마귀의 울음마저 기분 좋은 새소리로 듣는 유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했다.

유찬은 가족과 헤어진 서리의 아픔에 공감하고 삼촌인 우진(양세종 분)의 상처에는 서툴지만 진심 어린 배려를 하며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누구보다 아끼는 우진과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들어온 서리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유찬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무한 긍정에너지를 뿜어내는 유찬의 사랑은 꽃길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른이지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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