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주지훈/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주지훈이 지옥 가운데 거짓지옥이 가장 무섭다고 밝혔다.

‘신과함께-인과 연’ 개봉을 앞두고 27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주지훈을 만났다.그는 “살인은 안했고 천륜지옥은 무섭긴한데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태지옥의 경우에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나태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다. 하루에 4~5시간 자고 두 시간 운동하고… 3년 동안 작품도 10개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됐건 모든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사니까 거짓지옥은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음식점 가서 음식이 맛없다고 표현하면 음식점 점주들이 화를 내니까 ‘왜이렇게 맛없어?’라고 못하지 않나. 생일날 친구가 마음에 안 드는 선물을 사줬다고 ‘이 따위 걸 사왔어?’라고 못한다. 모두가 그런 경험이 있을 거다”고 재치있게 예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영화가 “지옥이 무섭다는 것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영화에서도 과정을 제치고 결과만 말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하고 어떨 때는 나태해지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며 영화의 진짜 메시지가 ‘화해와 용서’라고 전했다.

‘신과함께-인과연’에서는 원귀를 보호해야 하는 강림, 49일 안에 망자를 데려와야 하는 해원맥과 덕춘,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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