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JTBC ‘미스티’ 방송화면 캡처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 고준을 죽인 진범은 지진희였다. 지난 23일 방송을 통해 8주 만에 밝혀진 진실에 시청률은 수도권 7.7%, 전국 7.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미스터리가 풀렸다. 앵커 고혜란(김남주)을 하루아침에 피고인으로 만든 케빈 리(고준) 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것. 진범은 바로 혜란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순간부터 그의 곁을 지킨 변호인이자 남편 강태욱(지진희)이었다.혜란은 케빈 리가 죽은 날 새벽, 불법 유턴 때문에 날아온 태욱의 범칙금 고지서를 보며 불안해했다. 태욱이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재빨리 서재에서 책을 꺼내 들며 아무 일 없는 척 거실로 나왔지만, 그 순간을 시작으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태욱은 혜란이 고지서를 본 건 아닐까 걱정했고, 혜란 역시 자신이 고지서를 본 사실을 태욱이 눈치챈 건 아닐까 불안에 떨었다.

“진범은 당신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만들고, 안전하게 뒤로 숨어버린 사람”이라는 형사 강기준(안내상)은 혜란을 흔들었다. 또 윤송이(김수진) 기자는 혜란이 케빈 리를 죽이지 않았다는 유리한 증거물인 블랙박스 영상을 태욱이 직접 삭제했다는 서은주(전혜진)의 증언을 듣고 태욱을 만나러 갔다가 누군가에게 급습을 당했다. 이 모든 상황은 혜란을 패닉 상태로 빠뜨렸다.

집에 돌아와 의심이 진실이 아니길 바라며 청소하다 발견했던 태욱의 새 코트, 새 신발을 다시 한번 살펴본 혜란. 카드 명세서를 통해 코트와 신발이 사건 당일에 산 것을 알았다. 혜란은 현실을 부정했지만, 말 없는 태욱을 보며 점점 흔들렸다.태욱은 케빈 리를 죽였다고 답했고,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한 회가 마무리됐다. 반전을 거듭하며 결말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미스티’는 24일 막을 내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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