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올리브 ‘토크몬’ 방송화면

가수 선미가 사별한 부친에게 “아빠를 이제 보내주겠다”며 “끝까지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선미는 지난 6일 방송된 올리브 ‘토크몬’에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데뷔 후 처음이다.그는 자신이 초등학생 때 병을 얻어 입원한 부친을 대신해 가장이 되어야 했다면서 그때부터 연예인을 꿈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친이 생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와 전화에 응답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 선미는 “아버지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에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주렴’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해 마음을 울렸다.

선미는 대신 ‘토크몬’을 통해 부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선미는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이종범 선수와 방송한다. 아빠, 보고 있나?”고 웃음 지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는 좋은 엄마, 아빠, 동생들이랑 잘 살고 있다”고 알렸다.

“많이 못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말을 이은 선미는 “아빠가 있는 곳이 조금 어둡고 쓸쓸한 것 같아 이제는 아빠를 보내주려고 한다. 아빠가 살던 고향에. 너무 섭섭해하지 말고. 아빠가 좋아하던, 아빠가 살던 바다니까”라고 했다. 또 “끝까지 잘하겠다”고 약속하며 부친의 하나뿐인 든든한 맏이의 면모를 보였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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