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OCN ‘나쁜녀석들’

배우 박중훈의 다채로운 카리스마에 안방극장의 관심이 뜨겁다.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위험한 판에 뛰어든 검사 우제문으로 열연중인 박중훈은 방송 초반 리얼한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데 이어 지난 방송에서는 자신만의 포스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며 관심을 끌었다.이런 박중훈(우제문)의 진가는 특히 인물들 간 대면씬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극 중 그가 미치도록 잡고 싶어 하는 현승그룹 조영국 회장(김홍파)을 비롯해 제안에 수락해 일을 함께하고 있는 서원지검장 이명득(주진모), 또 다른 인물 차장검사 반준혁(김유석)까지 대면한 대상이 누구이든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것.

우제문은 3회 반준혁과의 만남에서 이름을 부르는 그에게 우부장이라는 호칭부터 똑바로 부르라며 첫마디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다. 더불어 호형호제 한 것을 후회한다며 상대의 행보에 따끔한 충고를 전하는 장면에선 단 한 순간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전했다고.

또한 김애경(장신영)을 죽였다는 사실에 분노해 조영국 회장을 찾아간 우제문은 단번에 그를 향해 일침을 가했고 조 회장 측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실행에 옮기는 패기를 보여줬다.매회 이명득과의 대화 장면 역시 우제문의 이런 성격이 잘 드러나고 있다. 조영국을 잡자는 작전에 뚜렷한 목표를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진짜 의리에 대해 진지하게 말하는 부분은 우제문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박중훈은 강약의 감정을 조절하며 상황에 맞춘 진정성 있는 연기로 드라마 전반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어떤 이보다 돋보이는 우제문의 강한 의리와 거침없는 패기, 하지만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미에 많은 매력을 느끼는 중이다. 이런 그의 성향을 마치 본연의 모습인 듯 디테일하게 잘 녹여내고 있는 박중훈의 존재감 있는 열연은 ‘역시 박중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박중훈이 김홍파(조영국)와 나란히 전세를 주고받은 상황에서 과연 어떤 방식으로 반격에 나서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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