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JTBC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 포스터/사진제공=JTBC

‘효리네 민박-‘비긴어게인’이 일요일 심야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JTBC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이 첫 방송됐다. 각각 5.84%, 5.09%(이하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지상파 예능 못지않은 화제성을 나타냈다.‘효리네 민박’은 제주도의 민박집에서 효리 부부와 직원 아이유, 그리고 민박객이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재미를 끌어내는 리얼예능. 이효리와 이상순이 실제 거주하는 제주도 집을 민박집으로 흔쾌히 오픈했으며, 두 사람의 일상이 가감 없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효리네 민박’에 뒤이어 방송된 ‘비긴어게인’ 역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비긴어게인’은 낯선 해외에서 국내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과 동행 노홍철이 거리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아일랜드를 방문한 네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은 동시간대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개그콘서트’, 그리고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도둑놈 도둑님’과 경쟁을 펼쳤다. 시청률에서는 지상파 방송에 뒤처졌지만, 각각 비지상파 1, 2위를 기록했으며 화제성에서는 선두를 차지했다.이렇듯, JTBC에서 아심 차게 내놓은 두 프로그램은 이효리·아이유·이소라·윤도현·유희열 등 화려한 출연진과 민박·버스킹 등 새로운 콘텐츠를 바탕으로 일요 심야 예능 판에서 지상파 프로그램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앞서 JTBC 측은 “두 편의 신규 예능프로그램을 연이어 방송하면서 지상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일요 예능프로그램 존’을 비지상파로선 유일하게 개척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일요일 밤을 책임지던 ‘차이나는 클라스’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평일로 넘어갔고, 그 자리에 ‘효리네 민박’과 ‘비긴어게인’이 편성됐다.

2017년 하반기를 맞아 평일 시사·교양 영역을 강화하고 일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대대적인 편성 개편을 단행한 JTBC가 앞으로도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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