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는 계약직이지만 자신이 시한부인 줄 알고 회사 생활에 돌직구를 날리는 슈퍼을 은호원(고아성)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특히 호원이 시한부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은폭탄’ 호원의 ‘사이다 행보’는 그치지 않고 더 강력해져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그 동안 호원의 사이다 발자취를 살펴봤다.호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홀어머니 밑에서 동생과 함께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꿈을 버리지 않은 지구력 갑의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이다. 입사 지원에 100번 탈락하고 101번째에 하우라인에 합격했지만, 3개월 계약직인 시한부 회사원 호원은 그 동안 자신의 시한부라고 생각해 회사에서 ‘은폭탄’으로 불릴 정도로 부당한 현실을 폭로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해왔다.
블랙 컨슈머 앞에 무릎을 꿇으며, “침대 반품은 어려워도 저 같은 사람 반품은 쉽거든요”라고 계약직의 현실을 꼬집는가 하면, 계약직에게까지 영업 실적을 요구한 이용재 대리(오대환)에게 “부당합니다.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저희 이용하시는 거잖아요”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실수로 영업부 박상만 부장(권해효)의 비리를 담은 메일을 사내에 전체 발송하고도 비리가 사실이라고 대범하게 밝힌다. 사내에서는 암투를 벌이지만, 방송 인터뷰에는 가족 같은 회사라고 말하는 상사들을 가리키며 “이분들은 지금 거짓말하고 계십니다”라고 폭로하기도 한다.
호원은 불편한 현실을 고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특유의 따뜻한 마음씨로 잘못된 사회 구조를 바꾸는 희망을 줘 더욱 시원한 ‘사이다’ 역할을 한다. ‘3인방 은장도’ 도기택(이동휘), 장강호(이호원)와의 의리도 ‘사이다’다. 기택이 하지나 대리(한선화)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쓰려 하자 자신이 나섰다가 회사에서 잘리는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결국 가사도우미로 들어간 서우진 부장(하석진)의 집에서 요리, 화초돌보기 등을 살뜰히 해 내며 다시 일할 기회를 얻는다. 또한 그 동안 관행에 따라 일하느라 거래를 하지 못했던 거래처도 인간미로 뚫어내기도 한다.쓸개 없는 여자가 된 호원은 또 다시 ‘사이다’를 날린다. 자신을 조건 없이 응원하는 줄 알았던 서현(김동욱)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호원이 반격을 가한 것이다. 서현은 ‘은장도’가 자살 시도로 병원에 실려갔을 때 응급실 의사였고 하우라인 사주의 아들이기도 하다. 서현의 정체를 몰랐던 호원은 서현이 ‘은장도’를 하우라인에 취직시키고 자신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더구나 ‘은장도’가 낙하산으로 드러나면서 정규직 심사마저 없던 일이 되어 호원은 서현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
호원은 서현이 대신 내 줬던 병원비를 갚으며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빚진 건 갚아야죠”라며 “저도 원장님한테 배운 대로 손해 안 나게 계산 좀 하려구요”라고 말한다. 호원은 서현을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히며 시원한 ‘은폭탄’을 터뜨렸다.
또한 사주 아들인 서현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을 피하는 직원들과는 다르게 엘리베이터를 탄다. 호원은 자신의 정규직 전환에 관심이 많은 서현에게 “저 이제 모든 제 힘으로 할거니 원장님은 신경 꺼주세요”라고 당돌하게 말한 후 ”근데요 원장님 회장님 아들은 다 좋은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닌가 봐요 아무도 원장님이랑 엘리베이터 안타려고 하잖아요”라며 한방을 날려 시종일관 미소 짓던 서현을 당혹케 한다. 이는 서현의 계산 밖에서 서현을 뒤흔드는 인물이 호원임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그 동안 시한부라는 생각에 돌직구를 날렸던 호원은 이제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배짱과 똘끼는 “저승으로 보냈다”고 기택에게 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서현의 배신에 “죽다 살았는데 뭘 못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쥐도 코너로 몰면 고양이를 무는 거야”라는 각오로 다시 ‘은폭탄’으로 돌아왔다. 이에 사주 아들도 두려워하진 않는 호원의 ‘사이다’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 릴레이 ‘사이다’ 행보를 그치지 않으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MBC‘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는 계약직이지만 자신이 시한부인 줄 알고 회사 생활에 돌직구를 날리는 슈퍼을 은호원(고아성)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특히 호원이 시한부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은폭탄’ 호원의 ‘사이다 행보’는 그치지 않고 더 강력해져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그 동안 호원의 사이다 발자취를 살펴봤다.호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홀어머니 밑에서 동생과 함께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꿈을 버리지 않은 지구력 갑의 ‘문송’(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이다. 입사 지원에 100번 탈락하고 101번째에 하우라인에 합격했지만, 3개월 계약직인 시한부 회사원 호원은 그 동안 자신의 시한부라고 생각해 회사에서 ‘은폭탄’으로 불릴 정도로 부당한 현실을 폭로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해왔다.
블랙 컨슈머 앞에 무릎을 꿇으며, “침대 반품은 어려워도 저 같은 사람 반품은 쉽거든요”라고 계약직의 현실을 꼬집는가 하면, 계약직에게까지 영업 실적을 요구한 이용재 대리(오대환)에게 “부당합니다.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저희 이용하시는 거잖아요”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실수로 영업부 박상만 부장(권해효)의 비리를 담은 메일을 사내에 전체 발송하고도 비리가 사실이라고 대범하게 밝힌다. 사내에서는 암투를 벌이지만, 방송 인터뷰에는 가족 같은 회사라고 말하는 상사들을 가리키며 “이분들은 지금 거짓말하고 계십니다”라고 폭로하기도 한다.
호원은 불편한 현실을 고발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특유의 따뜻한 마음씨로 잘못된 사회 구조를 바꾸는 희망을 줘 더욱 시원한 ‘사이다’ 역할을 한다. ‘3인방 은장도’ 도기택(이동휘), 장강호(이호원)와의 의리도 ‘사이다’다. 기택이 하지나 대리(한선화)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쓰려 하자 자신이 나섰다가 회사에서 잘리는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결국 가사도우미로 들어간 서우진 부장(하석진)의 집에서 요리, 화초돌보기 등을 살뜰히 해 내며 다시 일할 기회를 얻는다. 또한 그 동안 관행에 따라 일하느라 거래를 하지 못했던 거래처도 인간미로 뚫어내기도 한다.쓸개 없는 여자가 된 호원은 또 다시 ‘사이다’를 날린다. 자신을 조건 없이 응원하는 줄 알았던 서현(김동욱)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호원이 반격을 가한 것이다. 서현은 ‘은장도’가 자살 시도로 병원에 실려갔을 때 응급실 의사였고 하우라인 사주의 아들이기도 하다. 서현의 정체를 몰랐던 호원은 서현이 ‘은장도’를 하우라인에 취직시키고 자신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더구나 ‘은장도’가 낙하산으로 드러나면서 정규직 심사마저 없던 일이 되어 호원은 서현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
호원은 서현이 대신 내 줬던 병원비를 갚으며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빚진 건 갚아야죠”라며 “저도 원장님한테 배운 대로 손해 안 나게 계산 좀 하려구요”라고 말한다. 호원은 서현을 명예훼손과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히며 시원한 ‘은폭탄’을 터뜨렸다.
또한 사주 아들인 서현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을 피하는 직원들과는 다르게 엘리베이터를 탄다. 호원은 자신의 정규직 전환에 관심이 많은 서현에게 “저 이제 모든 제 힘으로 할거니 원장님은 신경 꺼주세요”라고 당돌하게 말한 후 ”근데요 원장님 회장님 아들은 다 좋은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닌가 봐요 아무도 원장님이랑 엘리베이터 안타려고 하잖아요”라며 한방을 날려 시종일관 미소 짓던 서현을 당혹케 한다. 이는 서현의 계산 밖에서 서현을 뒤흔드는 인물이 호원임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그 동안 시한부라는 생각에 돌직구를 날렸던 호원은 이제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배짱과 똘끼는 “저승으로 보냈다”고 기택에게 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서현의 배신에 “죽다 살았는데 뭘 못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고, 쥐도 코너로 몰면 고양이를 무는 거야”라는 각오로 다시 ‘은폭탄’으로 돌아왔다. 이에 사주 아들도 두려워하진 않는 호원의 ‘사이다’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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