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지니어스’

지난 13일 개봉 이후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온 영화 ‘지니어스’가 원작 소설 ‘맥스 퍼킨스: 천재의 편집자’를 스크린에 옮기기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니어스’는 1929년 뉴욕, 유력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최고 실력자 맥스 퍼킨스(콜린 퍼스)가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가 지망생 토마스 울프(주드 로)의 작품을 눈 여겨 본 후 출판을 제안하게 되면서 시작된 두 천재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20세기 초 두 문학 천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지니어스’는 A. 스콧 버그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려는 존 로건의 20여 년의 집념과 노력이 담긴 결실이다. 1978년 출판된 원작 ‘맥스 퍼킨스: 천재의 편집자’는 퓰리처상 수상자로 유명한 작가 A. 스콧 버그의 전기 소설로, 역사상 존재했던 가장 위대한 예술가의 인간적 면모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각본가 존 로건은 첫 장을 넘기자마자 뉴욕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끈 두 천재 의 이야기에 흠뻑 매료되어 바로 원작자 A. 스콧 버그를 만나 책의 전면적인 저작권을 구입하고 싶다는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제안을 했다. 영화화를 조심스러워하는 원작자를 오랜 시간 공들여 설득하며 자신의 진심을 내보인 존 로건과 결국 그의 재능과 열정에 감탄한 A. 스콧 버그. 이 후 그들은 20여 년이라는 긴 여정을 거쳐 각각 각본가와 프로듀서로 활약해 두 문학 천재의 만남을 스크린으로 옮겨 담을 수 있었다.

스콧 버그는 극 중 울프와 퍼킨스 만큼이나 세기의 작가 토마스 울프, F.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다룬다는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존 로건에게 “자신만의 각본을 써라. 그들은 불멸의 작가들이지만 결국에는 우리와 똑같이 시련을 겪고 똑같은 욕망을 지녔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도전이 성공을 거두었을 때는 영원히 남을 예술이 탄생하는 것이다”라고 그를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었다.

존 로건 또한 ‘지니어스’를 작업함에 있어 “나 역시 작가로서 성공을 향한 역경 그리고 그 성공이 변화시킬 인생, 가족 등 그 어느 작품 때보다 이 소설 주제에 특히 공감하며 작업했다”는 전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