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아이유의 ‘이 지금’ 중 한 구절이다. 2008년 ‘미아’로 데뷔한 그는 올해로 데뷔 10년 차다. 나이는 스물다섯. ‘좋은 날’을 시작으로 전성기를 맛봤지만 앞으로 더 많은 전성기를 앞두고 있는 나이다. 깊어진 생각을 곡에도 담을 줄 아는 아이유는 지금부터다.2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 2년 간 공을 들여 작업한 네 번째 정규 음반 ‘팔레트(Palette)’를 발표했다. 이미 ‘밤편지’와 ‘사랑이 잘’을 공개하며 음원차트 정상에 올라섰고 음반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였다.
공개 직후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단숨에 1위를 거머쥐었다. 2위부터 4위까지 모두 아이유의 곡이며 다시 8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10곡을 빼곡히 채운 이번 음반의 타이틀은 두 곡이다. ‘팔레트’와 ‘이름에게’. ‘팔레트’는 지난 2015년 내놓은 ‘챗-셔(CHAT-SHIRE )’의 타이틀곡 ‘스물셋’과 맥을 같이 하는 노래다. 당시 스물셋이었던 그를 잘 표현하는 곡이었다. ‘팔레트’는 스물다섯이 된 아이유의 ‘지금’을 담고 있는 노래다.아이유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음악 감상회에서 “스물다섯의 나는 좋아하는 것 정도는 정확히 짚어낼 수 있을 정도로 ‘나’에 대해서 알 것 같다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는 ‘스물셋’과는 다른 점이다. 스물셋은 아이유는 ‘이게 좋다’고 했다가, ‘아니 저게 좋다’고 말을 바꾸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그렸다.
아이유가 곡을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지드래곤에게 조언을 구한 만큼 그 역시 곡의 분위기와 느낌을 잘 표현했다. 아이유와의 만남이 낯설었지만, 지드래곤은 위화감 없이 녹아들었다.
마지막 트랙에 넣은 ‘이름에게’는 이종훈 작곡가가 멜로디를 만들고 작사가 김이나와 아이유가 가사를 붙였다.
“가장 공을 들인 곡”이라는 아이유의 말처럼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다른 수록곡은 절제미가 느껴지는 반면 이 곡은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듯한 아이유의 절절함을 묻어난다. 트랙의 마지막에 배치한 아이유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아이유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더 놀라운 건 지금부터야.’아이유의 ‘이 지금’ 중 한 구절이다. 2008년 ‘미아’로 데뷔한 그는 올해로 데뷔 10년 차다. 나이는 스물다섯. ‘좋은 날’을 시작으로 전성기를 맛봤지만 앞으로 더 많은 전성기를 앞두고 있는 나이다. 깊어진 생각을 곡에도 담을 줄 아는 아이유는 지금부터다.2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 2년 간 공을 들여 작업한 네 번째 정규 음반 ‘팔레트(Palette)’를 발표했다. 이미 ‘밤편지’와 ‘사랑이 잘’을 공개하며 음원차트 정상에 올라섰고 음반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였다.
공개 직후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단숨에 1위를 거머쥐었다. 2위부터 4위까지 모두 아이유의 곡이며 다시 8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10곡을 빼곡히 채운 이번 음반의 타이틀은 두 곡이다. ‘팔레트’와 ‘이름에게’. ‘팔레트’는 지난 2015년 내놓은 ‘챗-셔(CHAT-SHIRE )’의 타이틀곡 ‘스물셋’과 맥을 같이 하는 노래다. 당시 스물셋이었던 그를 잘 표현하는 곡이었다. ‘팔레트’는 스물다섯이 된 아이유의 ‘지금’을 담고 있는 노래다.아이유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음악 감상회에서 “스물다섯의 나는 좋아하는 것 정도는 정확히 짚어낼 수 있을 정도로 ‘나’에 대해서 알 것 같다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는 ‘스물셋’과는 다른 점이다. 스물셋은 아이유는 ‘이게 좋다’고 했다가, ‘아니 저게 좋다’고 말을 바꾸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그렸다.
아이유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신스팝 알앤비(R&B) 장르로, 하나씩 좋아하는 읊는 아이유의 목소리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진솔하면서도 다정한 메시지는 확실히 ‘스물셋’과는 다른 분위기다. 여기에 지드래곤의 래핑이 신선함을 높인다.아이유가 곡을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지드래곤에게 조언을 구한 만큼 그 역시 곡의 분위기와 느낌을 잘 표현했다. 아이유와의 만남이 낯설었지만, 지드래곤은 위화감 없이 녹아들었다.
마지막 트랙에 넣은 ‘이름에게’는 이종훈 작곡가가 멜로디를 만들고 작사가 김이나와 아이유가 가사를 붙였다.
“가장 공을 들인 곡”이라는 아이유의 말처럼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다른 수록곡은 절제미가 느껴지는 반면 이 곡은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듯한 아이유의 절절함을 묻어난다. 트랙의 마지막에 배치한 아이유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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